김건희 재판, 샤넬백 전달 경로부터 대통령실 인사청탁까지 파문 확산

한한M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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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9일 오후 5:19

발행: 2025년 10월 28일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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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재판에서 전성배 씨 처남의 증언으로 샤넬백 등 고가 선물의 전달 경로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아크로비스타에서 선물 전달, 한남동에서 반환 과정이 확인됐으며, 대통령실 인사 청탁 명단 전달과 실제 채용 사례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핵심 증인들의 불출석으로 재판이 연기되면서 향후 진행이 주목된다.

증언으로 드러난 선물 전달 경로

김건희 여사의 5차 공판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처남 김모 씨가 핵심 증언을 통해 선물 전달 경로를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김 씨는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던 아크로비스타에 샤넬 가방과 목걸이를 전달했으며, 지난해 가을에는 한남동에서 물건을 돌려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전성배 씨의 지시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쇼핑백 형태의 물품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당시 물건 내용물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단순히 심부름으로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전성배 씨의 과거 진술과 일치하는 이 증언은 통일교로부터 전달된 고가 물품이 김 여사 측에 실제로 전달되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증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인사 청탁 논란

대선 직후인 2022년 4월, 전성배 씨가 김 여사에게 대통령실 인사 청탁 명단을 전달한 정황도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건희2'라는 연락처로 전송된 메시지에는 8명의 이름과 인사비서관실, 의전비서관실 등 희망 부서가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이 중 이모 씨는 실제로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채용되어 근무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증인 김 씨는 "선거 후 고생한 사람들을 챙기는 분위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전성배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통해 청탁이 실제로 이루어졌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핵심 증인들의 돌연 불출석

이번 재판에서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유경옥, 정지원 전 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 예정이었으나 사전 통보 없이 불출석하는 해프닝도 발생했습니다. 유 전 행정관은 샤넬 가방 교환에 관여한 인물로, 정 전 행정관은 '건희2' 연락처의 실제 사용자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두 증인의 불출석으로 재판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법원은 다음 달 14일 재소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불출석 시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향후 동향이 주목됩니다.

향후 재판 전망과 쟁점

현재 재판의 핵심 쟁점은 선물 전달 경로의 명확한 규명과 함께 뇌물성 여부 판단입니다. 전성배 씨는 김 여사가 선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는 통화를 여러 차례 나눴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건희2' 번호로 진행된 통화에서 김 여사가 '비밀리에 한학자 총재께 인사드리겠다'는 발언이 녹음 파일로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전성배 씨가 제출한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에 사용감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김 여사의 실제 사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증인들의 출석을 확보해 사건의 전모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