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승리에 들썩인 오슬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노르웨이가 브라질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월드컵 최다 우승 팀을 상대로 한 값진 승리였는데요. 후반전에 홀란이 결정적인 두 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승리 소식이 전해지자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시청 앞 광장에는 약 5만 명의 팬들이 모였습니다. 사람들은 함께 '노 젓기'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나눴고, 도심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 대표팀 머플러를 두른 호콘 왕세자가 현장을 찾아 팬들과 함께 응원하며 국민적 환희를 더했습니다.
사실 노르웨이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건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입니다. 그동안 본선 진출조차 힘겨웠던 팀이 브라질이라는 벽을 넘고 8강에 이름을 올리자, 팬들의 감격은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홀란의 득점력과 왕실의 응원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엘링 홀란입니다. 그는 전반 34분 선제골에 이어 결승골까지 기록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승리를 노르웨이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승리로 평가했고, 홀란의 활약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홀란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무려 7골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음바페,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대회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른 그의 공격력은 상대 수비진을 압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경기 후에는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공주가 라커룸을 찾아 선수단을 축하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주는 멀티골의 주인공인 홀란과 감격의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당연히 홀란 본인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도 브라질을 이길 줄 몰랐다"며 "가끔 내 볼을 꼬집어본다"고 말했습니다. 비현실적인 상황 속에서도 그의 발은 냉정하게 골대를 향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잉글랜드를 향한 다음 도전
8강 진출을 확정한 노르웨이는 이제 잉글랜드를 상대로 4강 진출권을 다투게 됩니다. 오는 7월 12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노르웨이에게 또 다른 벽이 될 전망입니다.
물론 홀란의 상승세라면 어떤 상대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는 이미 세계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랐고, 노르웨이 대표팀은 1995년 여자 월드컵 우승 이후 남자 축구에서도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반대로 잉글랜드 역시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브라질을 꺾으며 자신감을 얻은 노르웨이의 분위기는 달라져 있습니다. 팬들의 응원과 홀란의 득점 감각이 살아있는 한, 노르웨이의 월드컵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