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자주국방' 발언 파장…여야, 동맹 해석 놓고 공방

v조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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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3일 오전 1:42

발행: 2025년 9월 21일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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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스마트 강군'을 통한 '자주국방' 강화 발언을 두고 여야 간 논쟁이 뜨겁습니다. 대통령은 병력 감소 현실 속에서 첨단 무기, 국력 강화를 통해 자주국방이 가능하며 외국군 의존은 '굴종적 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이를 한미동맹 파기 시도로 규정하며 안보 위협을 경고했지만, 여당은 자주국방 강화가 동맹을 굳건히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한국군 병력 감소와 안보 환경 변화

현재 한국군은 2020년 65만 명에서 올해 45만 명으로 줄어들며 '병력 절벽'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방부는 인구 감소로 2040년에는 35만 명까지 병력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는 북한의 128만 명 병력과 비교할 때 전면전 시 방어와 반격 모두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의 지원까지 받으며 재래식 무기를 고도화하는 등 안보 환경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스마트 강군'과 '자주국방'론

이재명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 군대 없이 자주국방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굴종적 사고'라고 비판하며, '스마트 정예 강군' 건설을 통해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은 AI 전투로봇, 자율 드론 등 첨단 무기체계와 유무인 복합체계를 갖춘 소규모 정예 부대로도 충분히 강력한 국방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은 이미 북한을 압도하는 경제력과 군사력, 260만 명의 예비 병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국방 철학을 계승하여 자주적인 국방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강력한 비판: '한미동맹 파기' 우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즉각적인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안보 망언'으로 규정하며, 한미 동맹을 폄하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종용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북한의 핵 위협 앞에서 한미 동맹 없이 억제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으며,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현실 인식 결여와 위험한 안보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의원 등은 한미 동맹을 흔드는 행위가 신냉전 시대 국제정세를 무시하는 것이며, 안보 공백과 경제 추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여당의 방어: '자주국방 강화'로 동맹 더욱 굳건히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비판에 맞서 이 대통령의 발언이 한미 동맹 파기를 의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주 국방 역량을 강화하여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려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부승찬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강조한 '스마트 정예 강군'은 병력 감소 현실에 대한 대안이며, 이는 한미 동맹을 경제 및 과학기술 분야로 발전시키려는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병주 의원 등은 이 대통령의 제안이 시대를 꿰뚫는 통찰이라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자주국방'의 의미와 향후 과제

이번 논쟁은 '자주국방'의 의미와 한국 안보에서 한미 동맹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말하는 '자주국방'은 단순한 군사력 증강을 넘어, 국력 전반의 강화를 통해 외부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반면, 야당은 북한의 핵 위협이라는 엄중한 현실 앞에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통령의 발언이 안보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 대통령의 국방 개혁 구상이 구체화되면서, 한미 동맹 관계와 한국의 안보 전략에 대한 논쟁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