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목표가 30% 상향·가온전선 미국 진출...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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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4일 오전 9:48

발행: 2026년 6월 4일 오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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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으로 목표주가가 30% 상향되었고, 가온전선도 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며 관련 기업들의 중장기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미 데이터센터 수주 쏟아지는 전력 인프라 기업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면서 전력망 구축을 책임지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과 수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LS일렉트릭은 북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증권가의 목표주가까지 크게 끌어올렸고, 가온전선도 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LS일렉트릭, 수주·실적 동반 성장

한국투자증권은 LS일렉트릭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8만 5000원으로 30%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북미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와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LS일렉트릭은 올해 북미 데이터센터 수주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1조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지난 2분기에만 4893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2건 수주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습니다.

이런 성과는 경쟁사 대비 30% 이상 빠른 납품 속도가 뒷받침됐습니다.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3년 이상의 장기 공급 슬롯을 확보하려는 특성상 한번 거래한 고객사로부터 반복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구조입니다. 실적 측면에서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55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전체로는 69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회성 비용 소멸과 판가 인상, 고수익성 프로젝트 증가가 맞물리며 2028년까지 영업이익률이 연평균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온전선도 미국 시장 본격 진출

LS일렉트릭만큼은 아니지만 가온전선의 행보도 주목할 만합니다. 가온전선은 최근 미국 전력 인프라 공급사에 약 35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망용 케이블을 공급하며 해당 시장에 처음으로 발을 들였습니다. 기존 태양광 발전단지 사업까지 포함하면 올해 미국 수출액은 약 200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특히 현지 법인 LSCUS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총 5조원 규모의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를 통해 가온전선은 외부 송전망용 케이블과 내부 전력 분배용 버스덕트를 모두 공급하는 통합 사업 구조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회사 측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는 지속될까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전력 인프라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LS일렉트릭의 경우 판가 인상 효과와 비용 절감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세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가온전선 역시 미국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며 AI 전력 인프라 시장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물론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조정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AI 서비스 확장에 따른 전력망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은 상당 기간 유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