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 31.16달러, 매출 504억 5000만 달러를 예상하는데요. 전분기 대비 각각 24%, 22% 늘어난 수치입니다. 마이크론은 최근 분기마다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6월 분기에는 매출이 예상을 16%, 이익이 23% 초과했습니다.
주가는 올해 들어 280% 급등했지만 6월 고점 대비 15% 내려온 상태입니다. 이번 실적이 상승 흐름을 다시 이어갈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AI가 끌어올린 메모리 수요
배경에는 AI 붐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 같은 클라우드 업체들이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대거 사들이면서 수요가 폭발했는데요. 2026년 물량은 이미 완판됐습니다. 제조 공정이 복잡해 생산능력을 늘리는 데 12~18개월이 걸리다 보니 공급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마이크론은 이 틈을 타 다년 계약을 늘려 왔습니다. 공급 계약 커버리지는 생산량의 35% 이상으로, 올해 초 20~33% 수준에서 뛰어올랐습니다. 매출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 협상력도 키운 셈입니다.
주식 분할과 주주환원 카드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주식 분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엔비디아가 2024년 12월 1주를 10주로 쪼갠 뒤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낸 사례가 비교 대상입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12월 9일까지 묶여 있던 자사주 매입 제한이 풀리면, 2027년 초부터 분기당 200억~500억 달러 규모의 매입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배당 수익률이 0.05%로 낮은 만큼 배당 확대 논의도 함께 거론됩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망이라 실제 발표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