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서의 재회
2026년 5월 15일, 서울 청계광장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이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두 사람은 청계천 한복판에서 악수와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오세훈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을 '스승'이라고 부르며 각별한 관계를 강조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갓 블레스 유'라는 짧은 인사를 건네며 화답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오세훈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시민의 반응과 기습시위
하지만 현장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두 인물이 청계천을 거닐던 중 한 시민이 갑자기 달려들며 '어어어!!!'라고 외치기도 했고, '용산 참사 책임자'라고 외치는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 시위대는 경호원에 의해 현장에서 제지되었는데요. 오세훈 후보는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해 '사연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언급이 적절치 않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청계천을 자신이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드러내며 '여러분 잘 써줘요 청계천'이라 말했습니다.
정치적 의미와 전망
사실 오세훈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한 이날 행보는 선거를 앞둔 정치적 연대의 상징으로 읽힙니다. 오세훈 후보는 '청계천 인사이트를 이어받겠다'며 이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성과를 자신의 비전에 연결지으려는 모습이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회동이 당내 친박(박근혜)계와 비박계를 아우르려는 오 후보의 포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는 '선거일이 다가오면 3%포인트 내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고 전망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의 동행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