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ITS 세계총회서 드러난 미래 모빌리티…차량·도로·로봇 잇는 통신 기술

보연아전
7개의 관련 기사

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0일 오후 1:24

발행: 2026년 10월 20일 오후 12:06

요약 생성중...

2026 ITS 세계총회가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가운데 LG전자가 V2X와 V2N을 결합한 통합 교통안전 모듈을 공개했다. 유로앤캡 최고 등급을 충족하는 이 솔루션은 2.6km 구간 시연에서 각종 위험을 사전에 알렸다.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기반 주차관제로 공항에 적용 중이고, 아우모비오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장 기술을 선보였다.

통신이 끊겨도 위험은 먼저 알린다

2026 ITS 세계총회가 강원도 강릉에서 열렸습니다. LG전자는 차량과 사물이 직접 통신하는 V2X, 이동통신망을 쓰는 V2N을 하나로 묶은 통합 모듈을 공개했는데요. 차량과 도로 인프라에 이 모듈이 설치되면 RSU 범위 안에서는 두 데이터를 동시에 주고받아 즉각적인 교통 정보를 교환하고, 범위를 벗어나면 이동통신망으로 위험 정보를 이어서 전달합니다.

시연은 5일간 약 2.6km 구간에서 진행됐습니다. 시연 차량은 고장·정지 차량, 도로공사, 악천후, 구급차 접근, 보행자 충돌 위험을 미리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렸죠. V2X의 빠른 반응과 V2N의 넓은 범위를 결합해 통신 환경이 바뀌어도 경고가 끊기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 솔루션은 유로앤캡 최고 등급 기준을 충족합니다. 완성차 업체로서는 강화되는 안전 규제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을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셈입니다. LG전자는 5G R16 기반 스마트 텔레매틱스를 유럽 완성차 양산 모델에 처음 적용했고, 현대차 GV90에는 원격제어와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통신제어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라이다로 주차장 사각지대 없앤다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기반 AI 주차관제 솔루션 'LPGS SPOT'을 선보였습니다. 실내에서는 카메라나 초음파 센서가 흔하지만, 실외는 야간과 악천후에서도 성능이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데요. 라이다로 주차면 점유 여부와 차량 이동 정보를 실시간 분석하고 번호판 인식까지 더해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신속한 안내를 제공합니다.

현재 김해공항과 청주공항에 적용 중이며, TMAP과 연동돼 운전자가 주차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빈자리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대 150m 탐지 거리와 120도 시야각을 갖췄고, 네트워크 케이블 하나로 전원과 데이터를 함께 처리하는 PoE 지원 라이다 'ML-I'도 공개했습니다. 별도 전원선이 없어 구축과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자동차 기술이 로봇으로 건너간다

아우모비오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차량용 전장 기술을 내놨습니다. 외장 패널을 진동시켜 음성을 출력하는 '액추에이티드 사운드'를 애니버스 로봇에 처음 적용했는데요. 별도 스피커 없이 소리를 내니 내부 공간을 아끼고 방수·방진 성능도 높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SoC 기반 고성능 컴퓨팅과 3세대 위성 카메라, 자기식 센싱 기술도 함께 전시했습니다.

강동윤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에 안착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안정적으로 양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제조 품질이 로봇 산업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총회는 차량과 도로, 로봇이 하나의 통신 생태계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