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청년공약과 보수층 재정렬 속 접전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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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9일 오후 12:20

발행: 2026년 4월 29일 오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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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부산시장 선거에서 박형준 후보의 파격적 '청년 1억원' 공약이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급격히 좁혀지며 보수층 재정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등 미래 비전 대결과 함께 선거 조직전도 치열하게 펼쳐지며 접전이 예상된다.

청년 자산 1억원, 파격적 공약의 실체

6·3 지방선거를 앞둔 부산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약 하나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내건 ‘부산 청년 1억원’ 프로젝트인데요. 청년이 매월 25만원씩 10년간 저축하면, 부산시가 부산미래기금을 통해 최대 7천만원을 매칭 지원해 최소 1억원의 자산을 형성하도록 돕겠다는 내용입니다.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닌 노동소득, 금융소득, 지원소득을 결합한 ‘복합소득’ 모델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인공지능과 자동화로 인해 한 직장에만 의존하기 어려워진 시대에 새로운 소득 구조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강조했죠. 공약의 재원은 청년사업 구조조정, 공기업 배당, 공유재산 활용 등에서 최소 4조5천억원을 확보하고 민간 금융 참여를 유도해 약 5조원 규모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좁혀지는 격차, 보수층 재정렬 시작되나

한편, 선거판의 풍향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박형준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불과 열흘 새 크게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거든요. 한 조사에서는 0.2%p 차이의 초접전 상황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과거 전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던 것과 대비되는 변화입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를 두고 영남 지역의 보수층이 선거가 다가올수록 재정렬되고 결집하는 현상으로 읽고 있습니다. 후보 확정 이후 본격적인 보수층의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이죠.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울산·경남 지역 국정 지지율이 50% 이상으로 높은 점은 이러한 지지율 변화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일부에서는 특정 여론조사의 방법론(유선전화 비중 25% 포함)이 고령 보수층을 과도하게 반영했을 가능성에 대해 지적하며, 조사 결과의 신뢰성에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비전 대결과 선거전의 다른 얼굴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지율 접전을 넘어 부산의 미래 비전을 둘러싼 대결 구도도 뚜렷합니다. 박형준 후보는 ‘월드 클래스 도시’로의 발전을 강조하며 가덕도신공항, 산업은행 이전,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핵심 동력으로 꼽습니다. 반면 전재수 후보는 해양수도로서의 관광산업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 5주년을 맞아 양 후보를 초청한 토론회를 준비 중인데, 이 사안이 얼마나 중요한 지역 현안인지를 보여주고 있죠. 선거전의 또 다른 측면은 인물 영입입니다. 박형준 후보 측은 최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수사했던 김세희 변호사를 선대위에 합류시켰습니다. 이는 시민대통합을 표방하며 중도 보수층으로 지지 기반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됩니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으면서 공약과 비전, 그리고 표심 결집을 위한 조직전이 모두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