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지분 9.65% 전량 인수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100% 지분을 확보합니다.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잔여 지분 9.65%를 약 5,000억 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주요 계열사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재 지분은 현대차 28%, 정의선 회장 22.6%, 기아 17.2%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완전한 현대차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됩니다. 이번 지분 인수는 2021년 인수 당시 체결된 풋옵션 및 콜옵션 계약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 기간이 오는 6월 21일부터 30일간 진행되며, 이 기간이 지나면 현대차그룹이 콜옵션을 행사해 잔여 지분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24배 급증한 기업가치와 양산 계획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는 2021년 인수 당시 약 1조 2,482억 원에서 현재 30조 원 이상으로 약 24배 급증했습니다. 피지컬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로봇 기술의 미래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는데요. 현대차그룹은 지분 100% 확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로봇 사업의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향후 1~2년 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경우 기업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개선과 피지컬 AI 주도권
이번 지분 인수는 단순히 로봇 사업 확장을 넘어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도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 상속 등에 필요한 수조 원의 현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그룹 지배구조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상당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소프트뱅크 지분을 인수하면서 정 회장의 지분율도 추가 상승하게 되죠. 결과적으로 피지컬 AI 기술 리더십 확보와 함께 장기적인 경영 안정성을 도모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됩니다. 앞서 삼성전자의 인수 검토 루머가 있었으나 부인된 바 있어, 현대차그룹의 선점 효과는 더욱 확고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