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나취 규모 7.0 강진, 16명 사망하고 고지대 구조 난항

이뉴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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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3일 오후 3:36

발행: 2026년 10월 23일 오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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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 나취시 바칭현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339채의 가옥이 무너졌습니다. 고지대와 한파, 여진 속에 구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복되는 지진대의 취약성과 내진 대책이 다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고지대 덮친 규모 7.0

지난 22일 밤 10시 33분경 중국 티베트 자치구 나취시 바칭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은 북위 32.40도, 동경 93.79도 부근이며, 깊이는 미국 지질조사국 기준 10km, 기상청 분석으로는 18km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30명 넘는 주민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사망자가 18명까지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는 주택가에 집중됐습니다. 가옥 339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정전과 통신 장애가 겹치면서 초기 대응이 지연됐습니다. 현장 영상에는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와 차량 뒤에 몸을 숨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진앙 인근은 평균 해발 4,800m에 이르는 고지대라 구조대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어지는 여진과 비상 대응

본진 뒤에는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중국 지진국은 2단계 비상대응을 발령했고, 구조 인력 300여 명과 의료진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칭짱 철도 일부 구간은 운행이 중단됐고, 소방관들은 초등학교에 임시 텐트를 설치해 대피 주민을 받고 있습니다. 사흘간 눈 예보까지 나와 구조 작업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집계는 매체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부상자는 32명에서 46명, 54명 등으로 보도됐고, 여진은 규모 4.0 이상 7차례, 전체 413회로 집계가 엇갈립니다. 큰 여진이 반복됐다는 점은 공통적입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재외국민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반복되는 지진대의 숙제

티베트고원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부딪히는 지진 다발 지역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고원의 동서 확장과 맞물린 정단층 운동이라고 분석했습니다. 1900년 이후 규모 7.0 이상 지진이 29차례 발생했고, 1950년에는 규모 8.6의 대지진으로 4,000명 넘게 숨진 기록이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인근 지역에서 규모 7대 지진이 발생해 1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번 강진이 오랜 취약성을 다시 드러낸 셈입니다.

당국은 추가 사상자 확인과 복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지대의 추위와 끊긴 통신, 이어진 여진은 구조의 골든타임을 압박하는 요인입니다.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현장 대응과 함께 내진 보강 같은 근본 대책이 다시 논의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