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오너 이혼소송, 8조 재산분할 향배 주목

머비v네
5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4일 오후 8:33

발행: 2025년 10월 24일 오후 4:06

요약 생성중...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CVO의 이혼 소송이 본격화되며 최대 8조 원 규모의 재산 분할이 진행된다. 배우자 이씨는 회사 성장에 대한 기여도를 주장하며 홀딩스 지분 절반을 요구하고 있으며, 소송 결과는 기업 지배구조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첫 변론 기일은 11월 12일로 예정되었다.

세기를 넘어선 재산 분할 소송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CVO의 이혼 소송이 단순한 가정 문제를 넘어 국내 기업사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재산 분할 논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재산 규모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인데요, 첫 변론 기일이 11월 12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배우자 이씨는 권 CVO가 100%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재산의 절반 분할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두 사람은 2001년 결혼한 후 이듬해인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공동 창업했으며, 초기에는 이씨가 대표이사로 등기하며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했습니다. 이 같은 공동 창업 배경이 재산 분할 규모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공동 창업과 기여도 논쟁

소송의 핵심 쟁점은 부부 중 누가 스마일게이트의 성장에 더 큰 기여를 했는지에 대한 판단입니다. 이씨 측은 20년간의 결혼 생활과 자녀 양육, 그리고 초기 경영 참여를 통해 회사 재산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02년 7월부터 11월까지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를, 2005년 3월부터 12월까지 등기이사를 역임한 사실이 중요한 근거로 제시되고 있죠.

반면 권 CVO 측은 이혼 소송 기각을 요청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의 눈부신 성공이 자신의 경영 역량과 리더십 덕분이라고 강조하는 입장입니다. 특히 최태원-노소영 사건에서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배우자의 기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대법원 판례가 이번 소송에 어떻게 적용될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기업 지배구조의 변곡점

이번 소송 결과는 스마일게이트 그룹 전체의 지배 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재산 분할이 인정될 경우 이씨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을 직접 보유하거나 현금화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외부 자본의 그룹 경영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는 결과인데요, 지금까지 권 CVO가 유지해온 단독 지배 구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권 CVO가 그룹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조 단위 현금 마련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지분 매각이나 담보 제공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외부 투자 유치 없이 단독 지배 구조를 고수해왔지만, 이번 소송을 계기로 기업 운영 방식의 전환점을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실적 악화와 새로운 도전

한편 스마일게이트RPG의 실적 부진도 이혼 소송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2년 7369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5237억 원으로 28.93% 감소했으며, 2024년에는 4758억 원으로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으로 대표되는 기존 게임들의 성장세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죠.

하지만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출시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를 통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글로벌 출시 직후 여러 국가에서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며 초기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크로노 트리거' IP를 확보하고 새로운 게임 개발에 나서는 등 다양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기업 가치 평가를 위한 재산 감정 절차를 진행한 상태입니다. 외부 회계법인에 따른 평가액은 최대 8조 160억 원, 최소 4조 9천억 원으로 파악되었는데요, 이 감정 결과가 재산 분할 규모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올해 말 1심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재산 분할 사례의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여부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