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체계가 먼저 여는 길
2026년 10월 14일 양평에서 육군 아미 타이거 플러스 훈련이 열렸습니다. 트럭 컨테이너에서 정찰 드론이 출격했고, 수직이착륙 고정익 드론은 양자 암호 통신망을 구축해 적의 해킹과 교란을 막았습니다. 병력 대신 로봇과 무인차량이 위험 지역을 먼저 여는 방식이 핵심입니다.
지상에서는 다목적 무인차량과 사족 로봇이 지뢰를 탐지하고 제거한 뒤 병력이 진격했습니다. 적 자폭 드론은 전차 기관포로 격퇴됐고, K2 전차는 장애물을 넘는 기동력을 보였습니다. 소형 드론 공격에 대비한 철제 방어틀도 눈에 띄었습니다.
2천원 레이저, 드론 방어의 판을 바꾸나
한화시스템의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과 30kW급 레이저포도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천광은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하고 한화시스템이 참여한 세계 최초 실전 배치 레이저 무기로, 드론 3대를 모두 요격했습니다. 발사 비용이 2천원에 불과해 저가 드론 공세에 경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습니다.
천광은 탄약 없이 전력만으로 24시간 운용할 수 있습니다. 30kW급 레이저포는 소형·경량화와 냉각 기술로 기동성을 높였습니다. 한화시스템은 50kW급 레이저 장갑차를 2027년까지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40년 전군 적용, 남은 과제
육군은 2040년까지 아미 타이거 플러스를 전군에 적용해 병력 감소에 대응하고 장병 생존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해 민간 첨단 기술을 실증하고 AI 고도화에 활용한다는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유인 체계 중심 전투를 무인 체계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은 분명하지만, 전력화까지는 검증과 비용, 전략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DMZ에 로봇과 드론을 투입해 인명 피해를 줄이는 방안도 논의됩니다. 다만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넘어갈 위험과 충돌 가능성 때문에 기술적·전략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첨단 무인 전력이 전장을 바꾸는 만큼, 운용 기준과 안전장치 마련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