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문 연 홈플러스, 오픈런 속 숨 가쁜 회생 시계

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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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4일 오전 3:31

발행: 2026년 8월 14일 오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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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한 달간의 휴업을 마치고 67개 점포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재개장 첫날 오픈런과 할인 행사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지만, 상품 부족과 인력 미비 등 운영 허점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노조와 정치권은 장보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시민 참여를 호소하고 있으며, 9월 4일 회생계획안 가결을 앞두고 수익성 입증이 최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한 달 만의 재개장, 오픈런 이면의 과제

홈플러스가 한 달간의 임시휴업을 마치고 지난 8월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특히 서울 강서점에서는 개장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이 발생했고, 최대 50% 할인된 한우와 40% 할인된 한돈이 빠르게 판매되었습니다. 당당치킨은 진열 1분 만에 전량 매진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뜨거운 현장 반응은 재개장에 대한 주변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런 흥행이 9월 4일 회생계획안 가결이라는 시한 앞에서 단순한 반짝 이벤트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오픈런과 함께 드러난 운영상의 허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현장과 드러난 운영 허점

재개장 첫날, 매장 내부는 한 달 전 가오픈 때보다 상품 구색이 다양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선식품과 건어물 등 주요 품목이 다시 채워졌고, 할인 폭도 커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매장 곳곳에서는 상품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밀려드는 인파를 관리할 안내 인력이 부족해 혼잡함과 늦은 진열에 대한 불편이 속출했습니다. 한 달간의 휴업 이후 공급망과 인력 운영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사실 이번 영업 재개는 기업 회생을 넘어 10만 명 이상의 고용과 지역 상권이 걸린 문제이기도 합니다. 대구 성서점에서는 마트산업노조 대구경북본부와 지역 정치권, 입점 점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장보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사태가 투기자본에 의해 촉발된 사회적 위기라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고, 서울 강서점에서도 노사 공동 메시지가 발표되었습니다. 이처럼 노사가 함께 고객 유입을 독려하는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홈플러스의 정상화가 갖는 사회적 의미를 보여줍니다.

9월 4일까지 회생 시계, 수익 입증이 관건

홈플러스는 8월 19일까지 '홈플 이즈 백' 행사를 이어가며 수익 창출 능력을 입증할 계획입니다. 이 매출과 수익성이 회생계획안에서 채무 변제 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근거가 될 것입니다. 노조는 '#홈플가자' SNS 인증샷 활동을 전개하며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당연히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일회성 할인을 넘어 지속적인 매출 회복과 명확한 수익 모델이 필요합니다.

9월 4일이라는 회생 시계가 멈추기까지, 홈플러스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단기 흥행이 아닌 안정적인 정상화의 실마리뿐입니다. 앞으로 한 달 남짓의 기간 동안 현장의 혼잡과 공급 불안을 어떻게 해소하며 매출을 끌어올릴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