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증시에 부른 훈풍
뉴욕 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강력하게 반등했습니다. 전날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던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기록하며 2.78% 급등했는데요. 특히 MS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매출이 43%나 증가했다는 발표 직후 주가가 15% 넘게 폭등했습니다.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4500억 달러나 증가하며 단일 종목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시총 증가 기록을 경신한 겁니다. AI 투자 비용이 이익으로 연결된다는 증거가 시장의 회의론을 잠재운 셈이죠.
반도체 반등과 빅테크 희비
MS의 낙관론은 반도체 업종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8.19% 폭등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마이크론과 램리서치는 18% 가까이 뛰었습니다. SK하이닉스 ADR도 17% 넘게 급등하며 공모가를 회복했죠. AI 수요 폭증 전망이 저가 매수세와 맞물리며 반도체 섹터의 바닥을 확인시켜 준 겁니다. 반면 메타는 자본지출 확대와 이익 감소 우려로 8%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AI 투자가 수익성으로 이어지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차별화가 뚜렷해진 장세였습니다.
물가 진정과 향후 과제
거시적 지표도 시장의 반등에 힘을 보탰습니다. 6월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며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을 뒷받침했고, 변동성 지수 역시 크게 하락했습니다. 장 마감 후에는 아마존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으나 애플은 중국 매출 부진으로 밀리는 모습입니다. 결국 남은 빅테크 기업들이 막대한 AI 투자를 어떻게 실적으로 증명하느냐가 향후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