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36조원 빚내 AI 실탄 채운다...첫 현금적자와 인재 이탈의 그림자

s비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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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7일 오전 8:03

발행: 2026년 8월 7일 오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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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이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36조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습니다.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전환된 가운데, 청약은 폭발적으로 몰렸지만 수익성 우려도 커졌습니다. 핵심 인재 이탈과 제미나이 경쟁력 약화라는 과제 속에서 구글은 오라클 파트너십과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회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AI 패권 위해 빚 내는 구글, 첫 현금 적자의 의미

알파벳이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대 250억 달러, 우리 돈 약 36조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습니다. 이는 2004년 기업공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전환된 상황에서 나온 결단인데요. AI 패권을 잡기 위해 자체 현금 창출력을 넘어서는 공격적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그래서 더 주목받았습니다. 청약 주문은 발행액의 4배가 넘는 1150억 달러가 몰렸지만, 동시에 막대한 지출이 언제 수익으로 돌아올지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알파벳은 연간 자본지출 전망을 총 2050억 달러로 상향하며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빅테크 전반으로 확산하는 AI 투자 자금 조달 열풍

사실 이런 대규모 차입 흐름은 알파벳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마존과 메타, 오라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 모두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채권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9% 급증한 1940억 달러에 달했는데요. 빅테크 전반에서 AI 투자 자금을 외부 조달로 메우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의 소화력은 점차 감소하는 모습도 엿보입니다. 메타의 최근 회사채는 초기 주문 부진으로 가산금리가 상승하고 유통시장 금리가 연 7.5%까지 치솟는 등 불안정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도 특정 분야에 집중된 투자와 숨겨진 레버리지 리스크를 경고하며 시장의 과열에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인재 이탈과 모델 경쟁력, 구글이 안고 있는 과제

자금난과 더불어 알파벳은 인재와 기술력에서도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27년간 구글의 AI 연구를 이끈 제프 딘 수석과학자가 스타트업을 설립하며 떠났고, 핵심 연구진들의 잇따른 이탈이 이어졌습니다. 이 소식에 알파벳 주가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 1900억 달러가 증발하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모델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미나이는 오픈AI나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에 비해 경쟁력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핵심 인재들의 잇따른 이탈과 제미나이 모델의 경쟁력 약화라는 내우외환이 동시에 불어닥치고 있는 겁니다. 그럼에도 구글은 오라클과의 파트너십 확대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통해 AI 풀스택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최적화된 역량이 알파벳의 강력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