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중국 동부 강타...100만 명 대피·상하이 타워도 '흔들'

n뉴M한
11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1일 오전 10:33

발행: 2026년 8월 10일 오후 1:19

요약 생성중...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동부를 강타해 100만 명 이상이 대피하고 상하이 타워까지 흔들렸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항공편 1,400편이 취소되고 도심이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4층 창문에 문어가 날아온 이색적인 목격담도 전해졌습니다. 한편 태풍 찬홈은 일본을 관통한 뒤 독도 인근 해상으로 접근하며 한반도 동해안과 남해안에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초강력 태풍에 흔들린 중국 동부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동부 해안을 강타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풍과 함께 6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붕이 날아가고 대형 트럭이 뒤집히는 등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특히 높이 632m에 달하는 상하이 타워가 태풍의 영향으로 크게 흔들리는 장면이 포착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상하이 타워 125층에 설치된 1,000톤 무게의 제진장치가 좌우로 움직이며 흔들림을 상쇄했는데요. 이 장치는 한계 값인 2m 이내에서 작동했으며, 건물이 극한 상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초고층 빌딩마저 흔들렸다는 사실은 이번 태풍의 위력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중국 당국은 영향권 내 100만 명 이상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상하이에서는 13년 만에 폭우 적색경보가 발령되었고, 도심 도로와 지하차도 100여 곳이 침수되며 일부 가옥은 천장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저장성 원링에서는 9살 소년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와 이색적인 현장

폭우는 교통망을 거의 마비시킬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상하이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에서 항공편 약 1,400편이 취소되었고, 주요 항만에서는 선박 운항이 중단되었습니다. 일부 지역은 1951년 이후 일일 최다 강수량 기록을 새로 썼는데요. 저장성 원링에서는 11시간 동안 425mm의 비가 쏟아졌고, 상하이 쉬자후이와 푸둥 지역 역시 역대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디즈니랜드도 안전을 이유로 문을 닫았습니다.

재난 상황 속에서도 이색적인 목격담이 전해졌습니다. 저장성의 한 공장 4층 창문에서 살아있는 문어가 발견된 건데요. 바다와 약 1km 떨어진 지상 10여 미터 높이에서 포착된 이 장면은 SNS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전문가는 태풍으로 해변에서 밀려온 해산물이지만 출처가 불분명해 위생 위험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태풍 찬홈, 한반도에도 영향 가능성

태풍 돌핀이 중국 내륙으로 이동하며 세력이 약해지고 있지만, 홍수와 산사태 등 2차 피해는 계속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2일까지 동부 연안에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이로 인해 베이징 일대의 한여름 폭염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태풍인 제12호 찬홈은 일본 내륙을 관통한 뒤 동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입니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12일 늦은 오후부터 강원 동해안을 시작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남해안에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었는데요. 작년과 올해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이 없었던 만큼, 이번 태풍의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산사태와 홍수 등 추가 피해에 대한 경계는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