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후 첫 거래일, 7000선 사수
추석 연휴를 마친 코스피가 7080.92로 마감하며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0.90% 오른 수치로 4거래일 연속 상승입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과거 추석 연휴 후 첫 거래일 거래대금은 연간 평균보다 16.6% 많았고, 이후 5거래일 동안 평균 9.1% 증가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7100선 돌파를 이끌었지만,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개인은 4거래일 동안 누적 10조원이 넘는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23일 하루에만 1조원가량을 팔아치웠습니다. 전강후약 패턴이 뚜렷해지면서 야간선물과 정규장의 상관관계도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반도체 대형주, 기대와 부담 사이
연휴 직후에는 굵직한 이벤트가 몰려 있습니다. 29일 삼성전자의 30조원 배당 발표와 미국 JOLTs 발표, 30일 마이크론 실적과 미국 8월 PCE 물가지표가 예정돼 있죠. 특히 삼성전자 3분기 배당락이 29일에 겹치면서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도 변수입니다. 무역·관세, 희토류, 기술 규제 등이 안건으로 오르면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가 국내 반도체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으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중동 정세 악화나 유가 반등은 부담입니다. 이경민 연구원은 7100~7200선이 저항으로 남아 있으며 이란 관계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고 짚었습니다.
엇갈리는 시각, 향방은
반도체 대형주 중심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와 박스권 탈피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공존합니다. JP모건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비관론을 과도하게 반영했다고 평가하며 기대수익률을 각각 113%, 57%로 제시했습니다. 김학균·김대준 연구원은 전통적 패턴과 달리 자금 이탈이 나타난다고 분석했습니다. 대형 이벤트가 코스피 방향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