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4천km 미사일로 서방에 경고…중동 긴장 사상 최고치

S뉴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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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2일 오전 8:52

발행: 2026년 3월 21일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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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4천km 떨어진 영국-미국 공동 군사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기존 사거리 제한을 넘어선 중거리 투사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시설에 대한 미군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후 양측은 핵시설 공격과 추가 파병 검토 등으로 맞대응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 미군 기지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군사적 악순환 속에서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긴 사거리의 충격

이란이 인도양 한가운데 위치한 영국-미국 공동 군사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목표는 이란에서 약 4천km 떨어진 디에고 가르시아 섬이었는데요. 이번 발사는 단순한 보복 공격을 넘어 중요한 군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란이 그동안 공식적으로 주장해온 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스스로 넘어선 첫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발사된 두 발 중 한 발은 비행에 실패했고, 다른 한 발은 미군의 요격 시도가 있었으나 정확한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격이 주목받는 이유는 거리입니다. 이란은 과거 아야톨라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지시에 따라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2천km로 제한해왔습니다. 이 거리는 '주적' 이스라엘을 공격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에서였죠. 그러나 4천km라는 새로운 사거리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꿉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사거리라면 영국 런던이나 프랑스 파리 같은 서유럽 주요 도시까지도 공격 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란 현지 매체는 이번 발사를 두고 "적들이 상상했던 것 이상의 능력을 보여준 중요한 단계"라고 자평했습니다.

악순환의 시작, 호르무즈 해협 공격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공염불이 아닙니다. 이번 보복의 직접적인 원인은 며칠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미군의 대규모 공격이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해협 인근 이란 해안가의 지하 미사일 저장고와 이동식 발사대 등을 정밀 타격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미군은 이 작전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해군 작전 성과'이며, 이란의 해상 위협 능력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다수의 정밀 폭탄이 투하되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3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미군의 이번 공격은 이란에게 해협 통제력을 상징하는 시설을 명백히 노린 것이었고, 이란으로서는 용납하기 어려운 도발로 받아들였을 겁니다. 이에 대한 반응이 바로 4천km 밖 군사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발사였습니다. 이 공격은 단순한 군사적 표적 타격을 넘어, "중동을 넘어서도 미국의 자산은 안전하지 않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죠.

맞불작전과 고조되는 긴장

양측의 공방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 직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중부의 나탄즈 핵 농축 시설을 재차 공격했습니다. 이 시설은 지난달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 공격을 받은 것이죠. 이스라엘군은 또한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거점과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의 거처를 공습해 주요 인물을 사살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악순환 속에서 가장 큰 부담을 지는 것은 현지에 배치된 군사력과 주변국입니다. 한 연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지역 미군 기지에만 최소 8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요르단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핵심 레이더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전쟁 비용이 빠르게 불어나자 의회에 약 2000억 달러의 추가 예산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현재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수천 명 규모의 해병대 추가 파병을 검토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은 없다고 공언했지만, 군 고위 지휘관들은 관련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결국 이 지역의 긴장은 군사적 행동과 보복의 연속선상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단기간에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교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확전을 우려하지만, 외교적 채널을 통한 설득의 가능성은 점점 낮아져만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