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극한호우에 95명 대피…경기 북부 피해 속출

M뉴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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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8일 오후 12:33

발행: 2026년 7월 18일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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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18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 파주 192.5㎜, 동두천 189.5㎜ 등 폭우로 전국 540건의 시설 피해와 95명의 대피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호우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하고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수도권을 덮친 기록적 폭우

지난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8일 오전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가 192.5㎜로 가장 많았고, 동두천 189.5㎜, 포천 179.0㎜, 김포 166.5㎜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강서구와 강원 철원에도 각각 163.5㎜, 159.5㎜의 비가 내리며 전국 곳곳에서 극한 호우가 발생했고 시설 피해만 총 540건에 달했습니다.

주택과 도로 침수 148건, 토사 및 낙석 유출 392건이 발생했고, 6개 시·도 13개 시·군의 44세대 95명이 일시 대피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5시 기준 전국적으로 17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28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경기 북부에서 가장 심각했던 피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 장비 90대와 인력 334명을 투입해 총 80건의 안전조치를 시행했습니다. 피해 유형은 주택 침수 25건, 도로 장애 43건, 기타 12건 등으로 분류됐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피해는 경기 북부에서 나타났습니다. 김포시 하성면의 공장이 새벽에 침수돼 양수기를 동원한 배수 작업이 이뤄졌고, 부천시 오정구의 단독주택도 물에 잠겼습니다. 고양시 화전동 벌말마을에서는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현관문이 떠내려가는 등 주민들이 직접 수습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파주시 적성면의 하천 다리 밑에서 캠핑을 하던 40대 여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지만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고, 경북 구미에서는 주택 침수로 고립된 일가족 4명도 구조되는 등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정부 대응과 추가 강우 전망

정부는 18일 오전 호우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하고 중대본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경기도는 하천 산책로와 세월교 등 총 5,958곳의 출입을 통제하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구름대가 약해지며 일부 지역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당분간 추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19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최대 250㎜ 이상의 추가 강우가 예상되고, 남부지방까지 확대돼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포천에는 호우경보가, 동두천·연천·가평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2차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