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해안 '4월 호우' 강타…전국 봄비 오전까지 이어진다

KM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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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0일 오전 8:49

발행: 2026년 4월 9일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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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남해안에 4월 이례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제주 산지 시간당 최대 70mm 비로 4월 상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국에도 봄비가 내렸으나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크고, 해안가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비는 10일 오전 대부분 그치고, 주말에는 맑고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

4월에 쏟아진 한여름 같은 폭우

4월에 찾아온 때아닌 호우가 제주와 남해안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특히 제주 산지에는 어제 시간당 최대 70mm의 폭우가 쏟아져 4월 상순 시간당 강수량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제주 고산에서는 1시간에 20.3mm의 비가 내렸고, 산지 일부는 누적 강수량이 200mm를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봄에 한여름 수준의 집중호우가 발생한 것은 발달한 저기압과 남서쪽에서 불어온 습하고 따뜻한 바람이 한라산 등 지형과 맞부딪히면서 비구름이 극적으로 발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기상청은 이례적인 강수 현상에 대해 남해안과 제주도에 호우경보를 발령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국적인 봄비, 그러나 지역별 양상은 달라

제주와 남해안의 집중호우와 별개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봄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10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예상 강수량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수도권은 530mm, 전남과 경남 해안가는 2080mm로 예상된 반면, 제주도는 최대 100mm 이상(산지 150mm 이상)의 비가 예상됐습니다. 이 비는 대체로 오전 중에 그칠 전망이지만, 경기 동부, 강원 내륙 산지, 충북 지역은 대기가 불안정해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같은 비 소식이라도 지역에 따라 필요한 대비의 수준은 크게 다를 수 있겠습니다.

바람은 더 세게, 주말은 맑고 포근하게

이번 기상 현상의 또 다른 특징은 강한 바람입니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70km(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해상에는 높은 너울이 발생해 해안가로 강하게 밀려올 수 있어 갯바위나 방파제 근처 접근은 매우 위험합니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비는 오늘 오전을 기점으로 대부분 그치고, 하늘이 개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인 11일부터는 맑은 날씨가 찾아오며 기온도 오릅니다. 서울의 낮 기온은 일요일(12일)에는 22도까지 올라 포근한 봄날씨를 보이겠지만,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클 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에는 계속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