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적자' 공방 격화…충청권 지방 조직은 새 지휘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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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일 오후 8:04

발행: 2026년 8월 2일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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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김민석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통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와 별개로 충청권 4개 시·도당이 새 지휘부를 확정하며 조직 정비를 마쳤는데요. 당내 갈등과 지방 조직을 둘러싼 과제가 전당대회 이후 민주당의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노무현 정신 둘러싼 적자 공방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후보 간 공방이 거세졌습니다.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적 계승권을 두고 격렬하게 충돌했는데요. 정 후보는 2002년 후보단일화협의회 당시 김 후보의 행보와 과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한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이 대표에게 돌렸던 사실을 언급하며 일관성을 강조했죠.

반면 김민석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내공을 닦으라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서갑원 전 의원을 통해 봉하를 찾았던 경험을 근거로 들며, 자신이야말로 민주당의 적자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런 공방은 최고위원 후보들 간 대리전으로 번져 상호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용, 임미애 후보는 정 후보의 소통 부족과 책임 회피를 지적했고, 이성윤, 한민수 후보는 김 후보의 검찰개혁 추진 성과 부재를 공격했습니다.

충청권 지방 조직 새 지휘부 확정

이런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물밑 조직 정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당이 정기당원대회를 통해 새 사령탑을 확정했는데요. 대전시당에서는 장종태 의원이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 당선되었습니다. 세종시당의 이강진 지역위원장과 충남도당의 이재관 의원은 단독 입후보로 선출되었죠.

충북도당에서는 송재봉 의원이 이영신 전 청주시의원과의 경합을 뚫고 시·도당위원장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각 지역 당 운영을 책임지며 국회의원 선거 준비를 이끌어야 합니다. 특히 충청권은 전국 정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지역이라, 지방 조직의 안정적 정착이 향후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당대회 이후 과제는 통합

전당대회가 끝나면 새 지도부 아래에서 당내 통합이 시급해질 겁니다. 부산 연설회에서 드러난 것처럼 당내 역사 해석과 노선을 둘러싼 간극은 여전히 존재하거든요. 적자 논쟁에서 비롯된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면 조직 정비의 효과도 반감될 수 있습니다.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 조직이 새 지휘부를 선출했지만, 진정한 결집 없이는 지역 기반 확장과 선거 승리도 어려운 법입니다.

결국 민주당의 향후 과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쌓인 상처를 치유하고, 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적 대오를 결집하는 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직의 틀은 갖춰졌지만, 그 안을 채울 화합의 노력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이어지느냐에 따라 당의 미래가 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