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불복 밑밥 깔리는 미국 중간선거, 나흘 앞두고 커지는 불신

Y연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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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0일 오후 7:24

발행: 2026년 10월 30일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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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나흘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가 공정할 때만 결과를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행정부는 13개 주에 유권자 기록을 요구하고 특별조사관을 임명하는 등 불복을 겨냥한 사전 작업에 나섰습니다. 유권자들은 경제와 의료를 최대 현안으로 꼽았고, 민주당 우세 전망 속에 레임덕과 시장 향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조건

미국 중간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경우에만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는데요. 무조건적인 승복은 없다는 태도를 공개적으로 확인한 셈입니다.

선거를 앞둔 연방 행정부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비시민권자의 투표 여부를 가려내겠다며 13개 주에 유권자 기록을 요구했고, 캘리포니아 선거 당국에는 대배심 소환장이 발부됐습니다. 개표 보류를 요청한 소송은 법원에서 기각됐지만, 선거 의혹을 들여다볼 특별조사관이 임명되면서 논란은 오히려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알래스카와 텍사스에서 드러난 프레임

현장 유세의 화법도 같은 방향을 향합니다.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현역 의원과 이름이 같은 후보가 출마해 유권자 혼란이 빚어졌고, 당선 인증을 보류해 달라는 소송까지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치밀한 음모라고 비판했습니다.

텍사스 유세에서는 민주당을 선거 부정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선거 제도 전반에 대한 불신을 키웠습니다. 공화당은 선거 무결성을 지키는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불복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반발합니다. 같은 사실을 두고도 시각이 이렇게 갈리는 겁니다.

유권자가 꼽은 현안과 시장의 시선

정작 유권자들의 관심은 생활 문제에 쏠려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전체 등록 유권자는 경제를 51퍼센트로 가장 많이 꼽았고, 의료가 48퍼센트로 뒤를 이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의료를 68퍼센트로 압도적으로 중시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이민을 44퍼센트로 첫손에 꼽았습니다. 기후변화는 양 진영 격차가 47퍼센트포인트까지 벌어진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민주당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라,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레임덕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선거 이후 시장이 어디로 향할지도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결과를 둘러싼 신뢰 싸움이 개표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