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대표단이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회담을 열었다. 가자지구 평화구상 1단계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2단계 준비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회담 결과를 담은 4개국 공동성명을 SNS에 공개하며 평화구상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1단계, 어느 정도 진전 평가
공동성명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인도적 지원 확대, 인질 유해 반환, 군대의 부분적 철수, 그리고 적대 행위 감소 등에서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가자지구의 긴장 완화와 인도적 상황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평화구상 1단계는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20개 항목 중 초기 단계로, 인도적 지원과 안보 상황 개선에 중점을 뒀다. 2단계는 민간인 보호와 통치 구조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4개국은 이러한 진전을 바탕으로 2단계 논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민간인 보호·통치기구 설립이 핵심
2단계 논의의 핵심은 민간인 보호와 공공질서 유지다. 이를 위해 통합 가자 당국 아래 통치 기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데 4개국이 합의했다. 이 통치 기구는 가자지구의 안정적인 통치 시스템 구축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가자지구 재건과 지역 안정을 위해 무역 촉진, 인프라 개발, 에너지 및 물 자원 공유 등 지역통합 조치도 논의됐다. 이러한 협력은 가자지구의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주변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평화위원회와 향후 과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을 가자지구 임시 통치기구 ‘평화위원회’의 조속한 설립과 가동에 대한 지지도 확인되었다. 평화위원회는 가자지구의 임시 통치를 담당하며, 평화구상 이행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4개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20개 항목 평화구상 전체에 대한 전면적 지지를 재확인하고, 모든 당사자에게 의무 준수와 자제, 모니터링, 협의에 대한 협력을 촉구했다. 향후 몇 주 안에 2단계 이행을 위한 추가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가자지구 평화구상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