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직후 중국, 호르무즈 결의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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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7일 오전 10:45

발행: 2026년 5월 17일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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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직후 중국이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결의안을 거부했습니다. 푸충 대사는 내용과 시기가 부적절하다며 양측 협상을 촉구했고, 백악관 발표와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결의안은 이란의 공격 중단을 요구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이 어려울 전망이며, 호르무즈 긴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 주도의 유엔 결의안을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국, 결의안에 퇴짜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중국이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결의안을 정면으로 거부했습니다. 푸충 주유엔 중국 대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결의안 내용이 적절하지 않고 시기도 부적절하다"며 "양측이 진지한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 단계에서 결의안 통과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미국의 유엔 차원 압박에 제동을 거는 모양새로 해석됩니다.

정상회담과 엇갈린 메시지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과 자유로운 항행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백악관은 시 주석이 해협 군사화와 통행료 부과 시도에 반대했다고 밝혔지만, 시 주석은 공개적으로 해협 개방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란 전쟁을 "발생하지 말았어야 할 전쟁"이라 평가하며 이란에 대한 우회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회담에서의 합의와 실제 행보 사이에 괴리가 있는 셈입니다.

거부권 행사, 결의안 채택 난망

미국과 바레인 등 걸프 국가들은 지난 5일 유엔 안보리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내 공격 및 기뢰 부설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달에도 비슷한 결의안이 이들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결의안 채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한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가 유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국제적 긴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