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금산분리 유연화 논의 시사...대미투자 기금·세제혜택 동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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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9일 오후 7:47

발행: 2025년 11월 19일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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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는 금산분리 규제와 관련해 대규모 투자 자금 조달 필요시 유연한 논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근본 원칙 훼손은 없다고 강조했다. 2000억달러 대미 투자를 위한 기금형 투자기구 설립을 검토 중이며, 장기 투자자 세제 혜택과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대미투자 특별법은 11월 내 국회 제출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정기적인 기업 간담회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금산분리 원칙 속 유연한 접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산분리 규제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규모 투자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경우 금산분리의 근본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이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신산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필요성이 커지면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구 부총리는 이번 발언이 금산분리의 완전한 철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조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면서, 부족한 자금이 발생할 때에 한해 제한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정부는 AI, 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자금 조달 방법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죠.

대미 2000억달러 투자와 기금 설계

한미 관세협약에 따른 20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구 부총리는 이 투자가 미국의 요청이 아닌 한국이 미래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연간 200억달러의 현금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기금형 투자기구'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금은 정부 예산과 별도로 운영될 전망이며, 전문성 있는 운영 주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기획재정부도 운영 체계 구축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데, 자금 조달에서 사업 선정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대미투자 특별법은 11월 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자동차 관세 15%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시한을 맞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장기 투자 유인책과 시장 안정화 조치

구 부총리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 방안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장기 투자하는 소액 투자자들에게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ISA 등 기존 제도를 활용해 장기 투자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에 대해서는 정부안(35%)보다 낮추는 방향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자본시장의 장기적 안정과 투자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논란과 맞물려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정부의 종합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죠.

환율 안정과 국유재산 관리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해서는 복잡한 대내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외환 수급 주체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해외 자금 유출이 많아 달러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유재산 매각과 관련해서는 현재 중앙정부와 공기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며, 12월 초나 중반께 제도적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유재산 매각 긴급 중지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 효율적인 국유재산 관리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기업과의 소통 강화

특히 주목할 점은 내년 1월부터 매달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는 구 부총리의 발언입니다. 정책 결정 과정에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경제 정책의 현장 밀착도를 높이려는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종합적 접근은 글로벌 경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전반적인 전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산분리 논의에서 대미 투자 실행, 세제 혜택까지 다양한 정책 도구를 동원해 경제 활성화와 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