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도보 1분 거리 아파트서 합성대마 제조, 영양제에 숨긴 필로폰도

K경K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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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7일 오후 10:22

발행: 2026년 10월 27일 오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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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도보 1분 거리에 합성대마 제조 공간이 마련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해외 상선에게 제조법을 배운 30대 등 5명이 송치됐고, 통영해경은 영양제 포장지에 필로폰을 숨겨 밀반입한 외국인 선원 10명을 구속했습니다.

초등학교 옆 아파트에서 합성대마 제조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고 모 씨를 포함한 5명을 지난달 차례로 송치했습니다. 고 씨는 지난 5월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비커와 주방 도구를 사들여 합성대마 1kg, 시가 9천만 원어치를 직접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해외 마약 조직의 상선에게 특정 온도로 가열하라는 제조법까지 전수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제조와 보관 장소였습니다. 마약이 만들어진 아파트는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초등학교가 나오는 대단지 안이었습니다. 걸어서 1분 거리인데요. 인근 학부모들은 초등학생과 유아가 많다며 불안을 드러냈습니다. 일당은 서초구의 한 대형 교회 뒤 화장실에 숨겨 둔 마약을 찾으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택배로 들어온 마약, 중독자까지 끌어들여

이 조직의 수법은 택배였습니다. 상선이 국내로 마약을 보내면 일당이 수거해 유통하는 구조인데요. 중독자에게는 필로폰 1g씩을 나눠주며 범행 가담을 꼬드긴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해외 상선의 지시 경로와 국내 추가 가담자를 쫓고 있습니다. 올해 8월까지 검거된 마약 밀수와 제조 사범은 174명으로 지난해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영양제 포장지에 숨긴 필로폰

남해안에서는 다른 형태의 밀반입이 드러났습니다. 통영해경은 동남아 국적 선원 10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국제우편으로 종합영양제 포장지 사이에 필로폰 20.61g과 엑스터시 12정을 숨겨 들여왔는데요. 필로폰 양만 1,374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10명 가운데 8명은 직접 투약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들 중 9명은 어업 허가제로 입국했고 일부는 체류 기간을 넘겼으며, 1명은 밀입국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해외로 달아난 국내 유통책과 동남아 현지 공급책을 국제 공조로 추적하는 한편, 밀반입된 마약이 수산물 가공업체 외국인 근로자와 어선원에게 퍼졌을 가능성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