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사전투표 역대 최다, 접전 주서 판세 요동

KM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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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1일 오전 7:21

발행: 2026년 10월 31일 오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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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가 4천800만 건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상원 접전지에서 투표가 급증했고 민주당 등록 유권자가 많았지만, 공화당의 선거일 투표 경향과 전체 투표율 변수를 감안하면 결과를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재개와 루이지애나 등 접전지 판세 변화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사전투표가 만든 이례적 기록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를 나흘 앞둔 10월 30일 기준 사전투표가 4천792만여 건을 넘어섰습니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 집계로 2022년 중간선거의 4천590만 명 기록을 선거일 전에 넘어선 겁니다. 집계 시점에 따라 오후에는 4천852만 건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원 접전지에서 투표 열기가 특히 뜨거웠습니다. 텍사스는 2022년 같은 시점보다 50% 늘었고, 사우스캐롤라이나는 83%, 캔자스는 약 3분의 2 증가했습니다.

민주당 우위, 아직은 단정 이르다

사전투표 유권자 가운데 민주당 등록자는 44% 안팎, 공화당은 31% 안팎으로 집계됐습니다. 무당파와 소수 정당은 25% 수준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사전투표 참여가 많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이것만으로 승리를 점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선거에서는 민주당 지지자가 사전투표를, 공화당 지지자가 선거일 현장투표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전투표 증가가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중간선거 투표율은 2018년 49%가 최근 최고였고 2014년에는 38.5%에 그쳤습니다.

접전지 곳곳서 판세 흔들려

트럼프 대통령은 캔자스와 아이오와 유세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던 곳에서 접전이 벌어지자 일정을 바꾼 겁니다. 루이지애나 상원 선거는 '공화당 승리 확실'에서 '공화당 우세'로 등급이 낮아졌고, 미네소타는 민주당 쪽으로 더 기울었습니다. 알래스카에서는 동명이인 후보 논란에 투표용지 혼란까지 겹쳤습니다. 이번 선거가 2028년 대선 전초전으로 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원 435석과 상원 34석, 주요 주지사 자리가 걸린 이번 선거는 사전투표 열기만큼이나 막판 변수도 많습니다. 양당 잠룡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거리 조절, 당내 분열이라는 숙제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