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TPP 가입 논의 원점 재검토, 업계 기대와 농업계 우려 사이

서연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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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8일 오전 9:07

발행: 2026년 10월 8일 오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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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CPTPP 가입 논의의 원점 재검토를 선언한 가운데, 산업통상부가 서비스·금융·지식재산 업계 간담회를 열고 진출 기회 확대 등 기대 효과를 수렴했습니다. 반면 농업계 반발과 농지 관련 갈등이 여전히 큰 변수로 남아 있어, 보완 대책 마련 여부가 가입 논의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원점 재검토 선언, 왜 나왔나

정부가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관련 움직임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미령 장관이 가입 논의의 원점 재검토를 공식화했고, 산업통상부는 이어서 서비스·금융·지식재산권 등 주요 업계와의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가입 여부와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는 업계 목소리를 폭넓게 듣는 절차를 먼저 밟고 있는 셈이죠.

업계가 주목하는 기대 효과

간담회에서 나온 반응은 대체로 기대 쪽으로 기웠습니다. 서비스업 협단체들은 화장품·패션 같은 소비재가 멕시코·베트남 등 유망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봤고, 금융 관계자는 역내 교역과 투자가 활성화되면 기업금융·무역금융·외환 수요가 함께 늘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지식재산권 부문에서는 멕시코·칠레 등에서 상표 도용이나 기술 탈취에 대응할 수 있는 고수준 규범의 효용이 언급됐는데요. 권혜진 통상교섭실장도 CPTPP가 서비스·디지털·지식재산 규범을 통해 진출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여전히 남은 관문

하지만 논의가 순탄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농업계의 반발인데요. 주요 신문 사설들도 CPTPP 원점 재검토가 농민들의 눈치를 보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으며, 농지 관련 조사 반발과 연결된 갈등 구조라고 짚었습니다. 사실 CPTPP 가입이 농산물 시장 개방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이전 논의부터 반복돼 온 뼈아픈 과제입니다. 또 일부 사설은 녹색전환 투자처럼 대규모 경제 정책에서 속도 조절과 부담의 적정성을 함께 따져야 한다고 경고하며, 정책 추진 방식 전반에 대한 신중론도 덧붙였습니다. 결국 CPTPP 가입은 제조업·서비스업의 기회 확대와 농업계의 부담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문제로 귀결됩니다. 정부가 가입 시점을 미뤄두고 의견 수렴에 무게를 둔 만큼, 앞으로 농업 보완 대책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논의의 향방을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