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쿠팡 과징금 "법과 방침에 따른 것"…미국 차별 주장 정면 반박

서Y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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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6일 오후 10:47

발행: 2026년 7월 16일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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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부처 업무보고에서 쿠팡에 부과된 6천억 원대 과징금이 법과 방침에 따른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하며 미국측 차별 주장을 반박했다. 동시에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강경화 주미대사를 소환해 한미 관계 관리에 나섰고, 전북 소외론 비판, 기초연금 개편, 공공기관 업무 숙지 경고 등도 함께 제시했다. 업무보고 당일 청소년 SNS 규제에 대해 유튜브 생중계로 국민 의견을 묻는 소통 시도도 이었다.

과징금 6천억 원, 어떤 논리였나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부처 업무보고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제재 강화 배경을 설명하며, 보안 투자 비용보다 유출 사고로 인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사고가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쿠팡에 부과한 6천억 원대 과징금은 이런 판단이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대통령 본인이 직접 밝힌 과징금 정확한 규모는 6,246억 8,100만 원입니다.

대통령은 어떤 기업이 '나만 표적으로 삼는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특정 기업의 성격을 고려하지 않고, 법과 방침에 따라 엄격하게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미국 하원 보고서와 쿠팡 측이 제기한 '미국 기업 차별' 주장에 대한 정면 반박으로 읽힙니다.

한미 관계 균열, 정부가 움직였다

이번 이슈가 단순한 국내 사법 처분을 넘어선 이유는 외교적 파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쿠팡 측의 주장이 미국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한미 통상·안보 협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정부는 강경화 주미대사를 본국으로 불러 투자 및 안보 협상 대응 방안을 논의하도록 했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주요 현안과 국익을 위한 대처 방향을 조율했습니다.

기업 하나에 대한 제재가 양국 관계 전체로 번지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외교적 소방 작전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업무보고에서 나온 다양한 쟁점

같은 날 업무보고 현장에서는 다른 쟁점들도 도드라졌습니다.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에 대한 '전북 소외론'이 언급되자 대통령은 실현 불가능한 주장으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고, 기초연금 개편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선정 기준을 상대평가에서 기준 중위소득 방식으로 바꾸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공기업·공공기관장들의 업무 이해도 부족에 대해서는 밤을 새워서라도 숙지하라는 날선 경고가 떨어졌습니다.

재미있는 시도도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청소년 SNS 차단 규제와 관련하여 업무보고 유튜브 생중계 중 시청자 의견을 물었고,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쌍방향 소통 창구를 연 것입니다. 다만 학교 수업 시간대였던 만큼 자세한 여론은 주말에 다시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 건의 과징금이 외교, 행정, 소통 방식까지 논의의 무대로 끌어온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