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반등에도 개각·비자금 인사에 등 돌린 일본 민심

재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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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8일 오후 4:02

발행: 2026년 9월 28일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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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 지지율이 조사 기관에 따라 45~62%로 엇갈리며 소폭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9월 17일 개각과 자민당 인사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더 많았고, 비자금 문제 연루 의원 기용에 60~70%대가 반대했습니다. 물가 대책에 대한 부정 평가도 59%로 내각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지율 반등, 그러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이 9월 26~27일 성인 19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지율은 45%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올랐고, 비지지율은 40%로 4%포인트 내렸습니다. 3개월 만에 지지율이 비지지율을 앞선 겁니다.

반면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1%로 8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7월과 8월 53%를 기록한 뒤 횡보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요미우리신문과 ANN,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서는 58~62%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조사 기관마다 수치는 엇갈리지만, 정권 운영의 안정성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공통적입니다.

개각과 비자금 인사

논란은 9월 17일 단행한 개각과 자민당 인사입니다. 마이니치 조사에서 개각·인사를 '평가한다'는 응답은 23%에 그친 반면 '평가하지 않는다'는 39%로 앞섰습니다. 아사히 조사에서도 긍정 35%, 부정 40%로 부정이 더 많았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정치자금 비자금 문제에 연루된 의원들의 기용입니다. 마이니치 조사에서 이를 '문제'라고 답한 비율은 61%, 아사히 조사에서는 68%에 달했습니다. 산케이신문과 FNN 조사에서도 71.6%가 반대했습니다. 그럼에도 실제 개각에서는 비자금 문제가 불거진 의원 2명이 입각하면서 유권자들의 거부감이 더 커졌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외무·재무·방위 등 주요 각료와 아소 다로 부총재,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 등 당 지도부를 대부분 유임시켰습니다. 대대적인 쇄신보다 경제와 외교안보 정책의 안정과 연속성을 택한 전략인데요.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등 경제 관계 각료 유임에는 65%가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물가 대책을 향한 불만

경제 정책을 향한 민심은 곱지 않습니다. 마이니치 조사에서 식음료 소비세율 인하가 가계 지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48%였습니다. 아사히 조사에서는 총리의 물가 대책에 대한 부정 평가가 59%로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정권에 대한 전반적 지지와 개별 정책 평가가 뚜렷하게 갈리는 셈입니다. 지지율 반등에도 비자금 인사와 물가 대책을 둘러싼 불만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정권 운영의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