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에 욕설·지도 내던지며 러시아 요구 수용 압박

vK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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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0일 오전 11:35

발행: 2025년 10월 19일 오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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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욕설을 퍼부으며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를 내던지는 등 거친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보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시한 도네츠크주 전체 양도 조건을 수용하라고 강요했으며,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요청에도 확답을 주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유보하는 등 입장을 급변시켜 유럽 동맹국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거친 압박과 급변하는 입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에서 거친 욕설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를 내던지는 등 극단적인 압박 수위를 보였습니다.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내내 고성을 지르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전쟁 종식 조건을 수용하라고 강요했는데요, 특히 "푸틴이 원한다면 당신 나라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협박하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이 같은 거친 언행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인 모습으로 기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는 전쟁에서 지고 있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러시아에 넘겨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직후 이어진 회담에서 나온 발언들이었습니다. 회담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선 지도를 집어던지며 "이 지도, 이제 지겹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푸틴의 제안과 트럼프의 동조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종전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주 전체를 러시아에 양도하는 대신, 러시아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의 일부 지역을 우크라이나에 반환하겠다는 제안이었는데요, 러시아는 현재 도네츠크주의 약 4분의 3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안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그대로 전달하며 수용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앞두고 입장을 번복했다는 점입니다. 지난달까지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회복을 지지하던 입장에서 180도 선회한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획득했다"며 러시아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토마호크 지원 거절과 유럽의 우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공식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확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무기 지원 약속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주요 목적 중 하나가 무기 지원 확보였음을 감안할 때 실망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유럽 동맹국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에 실망감을 표출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별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소식에 더욱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EU가 이번 회담을 '정치적 악몽'으로 여긴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독일 총리를 비롯한 유럽 지도자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전망과 국제적 영향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조만간 헝가리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ICC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영공 통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입니다. 두 정상의 회담 결과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 뿐 아니라 국제 질서 재편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는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유럽 지원국들에 대립적인 태도를 보이며 러시아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헝가리 외무장관은 폴란드 법원의 노르트스트림 폭파범 석방 결정을 비난하며 유럽 법치주의를 문제 삼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도네츠크주 전체를 포기할 경우 수도 키이우 방어에 핵심적인 지역을 상실하게 되는 까닭에 수용하기 어려운 제안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전선을 지켜야 하며 추가 영토 할양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접근 방식이 향후 국제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