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는 잘 끼웠다
국민성장펀드 1차 상품이 출시 첫날 87%가 매진되고 5영업일 만에 완판됐습니다. 정부가 첨단전략산업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손실 시 최대 20%를 정부가 부담하고, 투자자는 최대 1800만 원 한도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금융위원장은 1차 출시 첫날 직접 가입하며 책임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2차 상품은 이르면 8월 출시를 목표로 합니다. 규모는 1차와 비슷한 600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연말정산 전에 소득공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앞당기려는 의지인데요. 다만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어려운 만큼 기존 예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재정당국과 협의 중입니다.
거래소 상장, 주의할 점은?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지난 5월 거래소에 상장돼 투자자들이 MTS나 HTS에서 매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펀드는 5년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공모펀드라 유동성이 낮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상장 후에도 거래가 활발하지 않거나 기준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체결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세제 혜택은 3년 이상 보유 시에만 유지됩니다. 중도에 매도하면 그동안 받은 소득공제가 추징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비상장 주식이 포함돼 정확한 가치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적정 매입가를 판단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운용사 선정과 미래 전망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은 3조9천억 원 규모 1차 자펀드의 위탁운용사 11곳을 선정했습니다. 수익률, 펀드 결성 가능성, 첨단전략산업 가치 상승 이력 등을 기준으로 삼았는데요. 특히 '코스닥리그'가 처음 도입돼 프리 IPO나 시총 2000억 원 미만 초기 코스닥 기업에 집중 투자합니다. 이는 코스닥 시장의 활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 금융당국은 정책성펀드 운용 경험이 없는 운용사도 참여할 수 있는 '도전 리그'를 신설했습니다. AI, 반도체, M&A 리그에서 실적 위주로 심사해 선정에 반영했는데요. 산업은행은 1조6천억 원 규모 2차 사업을 위해 6월 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있으며, 1차에서 탈락한 운용사도 다시 지원할 수 있습니다. 국민성장펀드가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국내 혁신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