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 동원 의혹, 정치권 공방 가열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 서울시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경선을 앞두고 특정 종교 단체의 신도들을 대거 동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치권의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 의혹은 김경 의원이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한 당원 가입을 종용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졌으며, 공정한 선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녹취록 공개, 불법 동원 의혹 제기
진종오 의원 측은 김경 의원과 제보자(장정희 전 서울시사격연맹 부회장) 간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신도들에게 민주당 당원 가입을 종용하며 개인 정보(주민등록번호, 통신사 정보)를 수집하고, 6개월 치 당비 1억 8천만 원을 개인적으로 대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당원 모집을 넘어선 불법적인 선거 개입 시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의혹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특정 후보로 지지하기 위한 움직임과 연관된 것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상반된 입장, 진실 공방 지속
김경 의원 측은 의혹 제기가 사실과 다르며, 제보자가 먼저 당원 가입을 제안해 절차를 안내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제보자 역시 김 의원이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뒷받침했습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 태고종을 특정 종교 단체로 지목하며 논란이 확산되자, 태고종 측은 정치적 개입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 훼손이라며 진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내부 조사' 및 '징계 사유 확인'
더불어민주당은 김경 의원 관련 의혹이 사실과 다른 '정치 공세'라고 일축하면서도, 당 대표의 즉각적인 감찰 지시와 함께 서울시당 차원에서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조사 결과, 김 의원에게 당헌·당규 위반으로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 사유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내부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또한 이번 사안이 국민의힘의 다른 의혹을 덮기 위한 '물타기' 시도라고 비판하며, 통일교 관련 의혹과의 연관성을 부정했습니다.
선거법 위반 쟁점, 수사 필요성 대두
이번 의혹은 과거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통일교 신도 집단 입당 의혹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며, 종교 단체의 선거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안팎에서는 공정한 선거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사법 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진종오 의원은 김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으며, 민주당의 자체 조사 결과와 함께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번 사태의 파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