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이끄는 2028년 반도체 '빅 점프'…HBM·GPU 시장 전망

v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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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5일 오전 10:30

발행: 2025년 10월 5일 오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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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AI 수요 폭증으로 반도체 산업이 '빅 점프'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HBM 시장이 1077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하고, GPU 시장도 2028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AI를 거스를 수 없는 메가트렌드로 본 그는 높은 밸류에이션은 성장률로 상쇄 가능하며, 첨단 공정 경쟁력은 한국, 대만, 미국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I, 반도체 산업의 '빅 점프' 예고

2028년, 반도체 산업이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을 바탕으로 '빅 점프'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AI가 반도체 업황을 구조적으로 개선하며 새로운 성장 국면을 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가 2023년 4000억 달러에서 2028년 1조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이러한 전망의 주요 근거입니다. 이러한 투자는 AI 연산 능력에 대한 수요를 직접적으로 견인하며, 반도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HBM 시장의 급성장

AI의 핵심 동력인 데이터센터 투자는 전례 없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3년 4000억 달러에서 2028년에는 1조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AI 학습 및 추론을 위한 막대한 컴퓨팅 파워 수요를 반영합니다. 이와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됩니다. 노 센터장은 HBM 시장 규모가 2028년 107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지난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해 온 HBM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양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AI 반도체 수요 자체가 워낙 견조하기 때문에 두 회사 모두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결과적으로 HBM 시장 전체의 매출이 한 단계 레벨업되는 구조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GPU 시장 재편과 추론 수요의 부상

그래픽 처리 장치(GPU) 시장 역시 AI 발전과 함께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GPU 시장은 2028년을 정점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AI 연산 수요의 중심이 학습(Training)에서 추론(Inference)으로 이동함에 따라 나타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존에는 대규모 데이터 학습을 위한 GPU 수요가 지배적이었으나, 앞으로는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추론 단계에서의 GPU 수요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시장 재편 속에서 엔비디아의 절대적인 지배력은 일부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추론용 GPU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며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AI 시대의 필수재인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통 메모리 반등은 일시적 현상

최근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에 대해 노 센터장은 AI 반도체 중심으로 산업의 축이 이동함에 따른 단기적인 반등 현상으로 분석했습니다. AI 칩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부품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이는 HBM과 같은 고부가가치 메모리에 대한 수요를 견인합니다. 하지만 D램이나 낸드플래시와 같은 전통적인 범용 메모리 시장의 가격 상승은 현재와 같은 추세로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특히 낸드플래시 시장은 공급 제한과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단기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AI가 메모리 시장 전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입니다.

AI, 거스를 수 없는 메가트렌드

노 센터장은 AI를 단순한 유행이 아닌, 거스를 수 없는 메가트렌드로 규정했습니다. 현재 자율주행 로봇택시,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로봇) 등 AI 기술이 이미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I의 발전은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혁신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며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또한, 최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성장률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AI가 가져올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반드시 과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약진에 대해서는 7나노 이하의 첨단 공정 대응에 어려움이 있어 기술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성숙 공정이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HBM, D램 등과 같은 최첨단 공정 분야에서는 여전히 한국, 대만, 미국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론적으로 AI 시대의 반도체 패권은 첨단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갖춘 소수 국가 및 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