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생중계 업무보고 재개…'넷플릭스보다 재밌다'는 국민 반응

조한네연
15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6일 오후 4:32

발행: 2025년 12월 16일 오전 6:16

요약 생성중...

이재명 대통령이 생중계되는 부처 업무보고 2주차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생중계가 국정 투명성 제고와 국민 참여 확대를 위한 것이라 설명하며, '넷플릭스보다 재밌다'는 국민 반응을 소개했다. 동시에 공직자들에게는 국민에게 보고하는 마음가짐과 솔직한 보고를 당부하는 한편, 무능력한 고위직 엄정 문책과 유능한 공무원에 대한 파격 보상이라는 양면 전략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생중계 업무보고가 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16일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6개 부처·기관으로부터 진행된 업무보고는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과정이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됐는데요. 대통령실은 이번 조치가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국민 중심 국정 운영’의 실질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투명성 제고가 목표

업무보고를 생중계하는 배경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분명히 했습니다. 정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국민의 검증과 집단지성을 끌어내 정책의 신뢰도와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는 단순한 형식적 공개를 넘어, 국정 전반에 대한 국민의 참여와 감시를 제도화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생중계가 일부에서 제기된 ‘기강 잡기’나 ‘망신 주기’와 같은 우려와는 무관하다며, 오히려 국민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업무보고 현장을 지켜본 정부 부처 직원들의 반응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생방송 카메라 앞에서의 긴장감을 느끼는 분위기였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업무가 국민에게 직접 전달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자세를 요구받고 있다는 인식도 공유되었습니다.

"국민에게 보고한다는 마음으로"

이 대통령은 보고를 시작하기 전 공직자들을 향해 독특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업무보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아서 ‘넷플릭스보다 재밌다는 설’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국민에게 보고한다는 생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한 겁니다. 이는 상사가 아닌 국민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그의 공직자관과도 연결되는 메시지입니다. 그는 공직자들이 모르는 것은 솔직히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와 정확한 보고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아는 척하거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보고는 오히려 의사 결정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그는 허위보고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고의적인 속임수는 물론, 곤란한 질문을 피하기 위한 ‘슬쩍하는’ 보고도 용납할 수 없다며, 그러한 행위는 공무원으로서의 자격을 재고해야 할 문제라고 엄중히 말했습니다. 반면, 지난 이틀간 ‘이것도 물어봐 달라, 저것도 물어봐 달라’는 국민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국민의 시각에서 궁금한 점을 묻는 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엄정 문책과 파격 보상의 양면 전략

이번 업무보고에서 또 다른 화두는 공직 사회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그는 무능력하고 오직 연줄로만 버티는 고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문책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능력 없이 자리만 차지하는 ‘부적격자’를 솎아내는 것은 공직 사회의 기강을 세우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각 부처의 자체 감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불규칙적인 ‘랜덤 감찰’을 통해 감시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경고와 통제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그는 헌신적으로 일하는 공직자들에 대한 파격적인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공무원에게는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포상이 주어질 것이며, 공직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엄정한 문책과 파격적 보상이라는 양면 전략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궁극적으로 사회적 양극화 해소와 공정한 성장이라는 큰 그림과 연결됩니다. 대통령은 경제 활동의 이윤 외 가치, 예를 들어 고용 창출이나 공익 확대에 기여하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라고 주문하며, 협동조합과 같은 대안적 경제 모델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습니다. 생중계 업무보고는 단순한 정책 보고를 넘어, 국정 운영의 새로운 철학과 방향성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하나의 창구가 되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