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AI, 과학기술혁신대상 휩쓸었다…관광공사 통합 대상·진흥원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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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8일 오후 3:07

발행: 2026년 10월 28일 오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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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과학기술혁신대상에서 한국관광공사의 '닥터라즈·라즈주임'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통합 대상을 받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바이온 지피티'는 금상을 수상했다. 24시간 상담과 야간·주말 문의 대응, RAG 기반 환각 최소화가 평가받았으며, 향후 서비스 확산과 고도화가 관건으로 꼽힌다.

공공기관이 AI로 상을 받았다

지난 10월 27일 서울 메가존산학연센터에서 제20회 과학기술혁신대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93개 프로젝트가 출품해 19개가 수상한 가운데, 눈에 띄는 건 공공기관의 약진입니다. 한국관광공사는 '닥터라즈·라즈주임'으로 통합 대상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는데요.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한 통합 대상입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바이온 지피티'로 AI 산업혁신 부문 금상을 차지했습니다.

밤에도 답하는 AI 상담

닥터라즈는 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에 탑재된 서비스입니다. 관광기업과 종사자가 공모사업 신청 방법과 지원 내용을 24시간 확인할 수 있고, 기업이 있는 지역과 업종에 맞는 사업을 추천해 줍니다. 지난 3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9월까지 200여 개 기업·기관이 1,447건의 문의를 남겼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1점이었습니다. 전체 문의의 24%, 그러니까 네 건 중 한 건이 야간이나 주말에 접수됐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존재 이유를 보여줍니다. 소규모 관광벤처가 업무시간에 쫓겨 정보를 놓치는 일을 줄인 셈입니다.

보건산업진흥원의 바이온 지피티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내부 규정과 사업 지침, 연구 데이터를 연결해 직원의 행정·연구개발 업무를 돕는 플랫폼입니다. RAG, 즉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적용해 근거 문서를 바탕으로 답변을 내놓도록 설계한 게 핵심입니다. 생성형 AI의 고질적인 환각 문제를 줄이려는 시도인데요. 현재는 질의응답과 문서 요약을 지원하고, 자료 검색과 보고서 초안 작성 기능도 단계적으로 검증 중입니다.

남은 건 현장의 체감

두 사례의 공통점은 거창한 기술보다 실무의 불편을 겨냥했다는 겁니다. 관광공사는 지난 12월 로그인 없이도 닥터라즈를 쓸 수 있게 문턱을 낮췄고, 진흥원은 권한 관리 체계를 연계해 보안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문선옥 관광AI혁신실장은 "관광기업 현장의 불편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고도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건은 확산입니다. 진흥원은 앞으로 맞춤형 AI 비서와 자율형 AI 에이전트로 기능을 넓히고, 외부 바이오헬스 연구자와 기업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상이 반짝이는 성과로 끝날지, 공공 서비스 전반의 변화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쌓이는 이용 데이터가 판가름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