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용기로 막은 대형 참사
14일 오후 1시 50분경, 인천 구월동 대평마트에서 59세 최모씨가 양손에 일식칼을 테이프로 고정한 채 1층에서 3층까지 무차별 칼부림을 벌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9명이 다쳤고, 최씨는 4층 영화관으로 가려 했으나 시민들의 저항으로 제압됐습니다.
특히 쌈밥집 사장 신모씨와 31세 나현준씨 등 시민들이 의자를 던져 범인을 넘어뜨리고 결박했습니다. 경찰은 신고 후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최씨를 체포했습니다. 시민들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4층 영화관에서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습니다.
피해자 상황과 경찰 대응
피해자 중 2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7명은 갈비뼈·어깨·등 좌상, 가슴 열상 등으로 인천 5개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14일 오전, 유승렬 인천경찰청장과 임현규 남동경찰서장이 가천대길병원을 찾아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철저한 수사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경찰은 최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리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약 투약 증거는 없었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이르면 내일 구속 전 심문이 열릴 예정입니다.
재발 방지 대책과 제도 개선 요구
서울경찰청은 인천 흉기난동 이후 유사 범죄 방지를 위해 '총력대응체제'를 가동했습니다. 핼러윈 기간부터 내년 1월까지 다중운집장소 특별안전활동을 펼치고,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해 모방 범죄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제도 개선 목소리가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인천 계양구에서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50대 남성이 흉기를 소지한 채 시위를 벌여 입건되는 등 전자발찌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자발찌 착용자의 재범을 막기 위한 감독 강화와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