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한데 묶다
2026 강릉 ITS 세계총회가 올림픽파크와 컨벤션센터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행사에는 108개 기관·기업이 428개 부스를 냈고, 국토교통부와 강릉시가 공동 주최했습니다. ITS Korea와 스마트도시·재난안전·ICT·AI·자율주행·로봇 분야 7개 기관은 K-미래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교통과 도시, AI, 로봇, 자율주행의 경계를 허물고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공동선언에는 정례 포럼과 기술교류회, 전시 연계가 담겼습니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AI가 침수 위험을 예측해 경보와 교통 통제, 주민 대피를 지원하는 구상도 나왔습니다.
도심에서 확인한 자율주행
자율주행 버스는 올림픽파크 일원 2.5km 구간을 무인으로 주행하며 정차와 우회전을 재현했습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약 300km 떨어진 대구 시험장의 버스를 원격 제어하는 체험을 선보였고, 강릉시와 AI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습니다. 2023년부터 강릉에서 셔틀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지와 교통 소외지역의 맞춤형 서비스를 실증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오토엘은 최대 300m를 탐지하는 192채널 장거리 라이다를 공개했습니다. 스마트 교차로에서 차량 흐름과 대기열을 파악해 신호를 조정하는 데 쓰일 수 있습니다. 악천후와 야간에도 안정적인 탐지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상생과 남은 과제
자율주행택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티머니모빌리티는 서울과 울산 택시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앞세웠습니다. 기술 혁신만으로는 상용화가 어렵고, 기존 사업권과의 신뢰가 함께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강릉시는 대륙별 ITS 인사와 중소도시형 모빌리티 모델을 논의했습니다. 강릉 도심과 인제양양터널에서는 교통 관제와 안전관리 사례가 소개됐고, 지방의회도 제도와 인력, 인프라 지원을 논의했습니다. AI와 자율주행이 실제 교통 현장에 안착하려면 기술 검증 못지않게 제도 정비와 지역 협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숙제가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