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장이 협상의 중심에 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가의 안전보장을 국제 협상의 핵심 요소로 다시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10월 16일 브뤼셀 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23일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회의에서 미국과의 양자 안전보장, 나토 가입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질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보장이 있어야 협상이 의미를 갖는다는 입장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과 다른 파트너들이 논의하는 방안에도 안전보장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안전보장이 협상의 핵심 요소라며 파트너들이 이를 보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950만 명의 이탈이 남긴 과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면전 이후 우크라이나 인구의 20~25%인 약 950만 명이 해외로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수백만 명이 생명과 주거, 일자리를 잃은 상황에서 이들의 귀환과 생활 기반 회복도 안전보장과 맞닿아 있다는 겁니다. 그는 파트너 국가들이 생명과 주거, 고용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주길 요청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보장의 범위와 이행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해외에 머무는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안전보장의 실효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과제로 남습니다.
아부다비 회담, 열쇠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미국, 러시아의 3자 회담은 11월 상반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측이 당장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지만, 회담 성사 여부는 러시아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다른 파트너 대표의 참석을 희망하며, 핵심 문제는 최고위급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무급 회담을 정상급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회담이 열리더라도 안전보장의 구체적 내용과 러시아의 참여 수준이 향후 협상의 방향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