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50억 달러 피해 속 유엔 보상 요구…한국도 구호 동참

동연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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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9일 오후 2:34

발행: 2026년 9월 9일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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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빙하 붕괴 홍수로 50억 달러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네팔 정부는 유엔에 기후 보상금을 요구하며 주요 경제국의 책임을 촉구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초록우산 등이 구호 성금과 방송 모금을 통해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기후 정의 실현 여부가 주목됩니다.

빙하 붕괴 뒤덮은 네팔, 국제사회 구호 손길 잇따라

지난달 26일 네팔에서 발생한 빙하 붕괴와 이로 인한 대규모 돌발 홍수가 막대한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무너진 현장에서는 아직도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번 재난으로 인한 전체 피해액은 약 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로가 끊기고 마을이 잠기면서 주민들은 일상을 완전히 잃었고, 일부 지역은 이동에만 14시간이 걸릴 정도로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기후 변화 책임 묻는 네팔의 외침

네팔 정부는 유엔에 공식 보상을 요구하며 국제사회의 공동 책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시시르 카날 외교장관은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해 온 주요 경제국들이 복구와 재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네팔이 기후 변화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음에도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다만 유엔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의 개별 지원 한도가 최대 2000만 달러로, 실제 피해액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네팔은 재난후필요평가에 착수해 5주 이내에 정밀 피해액을 산정한 뒤 추가 지원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카날 장관은 이번 홍수가 히말라야 기후 변화로 인해 반복될 재난이라며 전 세계가 직면할 위기를 경고했습니다.

한국 기업과 시민사회의 따뜻한 연대

한국에서도 네팔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네팔과 티베트 지역 복구를 위해 총 50만 달러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습니다. 이 지원금은 구호 물품 조달과 파괴된 시설 복구에 직접 사용될 예정인데요. 초록우산도 MBC와 함께 특별 생방송을 통해 구호 기금 모금에 나섰습니다. 2015년 대지진 이후 11년 만에 마련된 이번 방송에서는 현장의 참혹한 모습과 주민들의 사연이 생생하게 전달되었고, 모금된 성금은 아동 긴급구호와 주거 환경 개선, 교육 및 생계 지원에 쓰일 예정입니다. 동신대학교도 긴급구호 모금에 동참하며 시민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는 기후 취약국가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보여준 사례입니다. 당장의 구호가 시급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국들의 책임 있는 역할과 국제적 연대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팔이 요구한 보상금이 실제 피해를 대변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국제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기후 정의를 실현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