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집중된 흉기 범죄…인천 참극 뒤 남은 불안과 과제

매서머기
10개의 관련 기사

1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전 5:20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전 5:20

요약 생성중...

지난해 서울 공공장소 흉기 범죄가 월·화·수에 집중된 가운데 화요일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인천 구월동 흉기 난동 이후 상가는 침체됐고, 심리 상담과 피해 지원은 시작됐지만 상권 회복 대책은 아직입니다. 경찰은 순찰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요일에 몰린 흉기 범죄

지난해 서울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흉기 범죄 307건 가운데 48.9%가 월요일부터 수요일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화요일이 18.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시부터 10시 사이가 45%에 달했고, 장소는 주택가와 상가가 65.8%, 지하철역 14%, 유흥가 6% 순이었습니다.

이런 통계는 지난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과 맞닿아 있습니다. 화요일 오후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8명에서 10명이 다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범인은 정신건강의학과 처방약을 소지하고 있었고, 사건 당일 오전에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흉기 범죄 행위자의 평균 연령은 49.7세였고, 50대 이상이 54.7%를 차지했습니다. 범행 당시 정신건강 이상이 의심되거나 음주 상태였던 경우도 절반가량이었습니다.

사건 뒤 남은 적막

사건이 난 상가는 주말에도 한산한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푸드코트 테이블은 비어 있었고, 일부 점포는 문을 닫거나 임대 문의 안내문을 내건 채였습니다. 상인들은 손님이 더 줄어들까 우려했고, 주민들 사이에서도 상가를 찾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상인들을 돕자는 이른바 ‘돈쭐내자’ 캠페인이 퍼졌지만, 현장의 침체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인천시와 남동구는 심리상담소를 설치하고 ‘마음 안심버스’를 운영하는 등 심리적 안정 조치에 나섰습니다. 범죄 피해자의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다만 상인들의 영업 피해를 직접 보전하거나 상권 회복을 위한 구체적 대책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치안 대응의 초점

경찰은 신고가 집중되는 지역과 시간대에 순찰 인력을 배치하고, 고위험 대상자 관리와 강력범죄 출소자 동향 점검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에서는 가시적 순찰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이런 대응이 사후적이라는 점입니다. 정신건강 위기가 의심되는 사람을 사전에 발견하고 지역사회에서 관리하는 체계, 그리고 사건 이후 침체된 상권을 회복할 방안이 함께 마련될지가 남은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