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위원장 'MBC 퇴장 명령' 파문, 직권남용 논란으로 확산

한동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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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4일 오후 4:34

발행: 2025년 10월 24일 오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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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의 MBC 보도본부장 퇴장 명령이 직권남용 논란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찰 고발을 진행 중이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심각하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론계는 강력히 비판하며 독립성 침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태는 정치권과 언론의 관계 재정립 논의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권력과 언론의 경계선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이 MBC 보도본부장을 국정감사 도중 퇴장시킨 사건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열린 비공개 업무보고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MBC '뉴스데스크'의 국감 리포트가 편향적이라고 지적하며 박장호 보도본부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는데요. 박 본부장이 '부적절한 질의'라며 답변을 거부하자 퇴장을 명령하며 본격적인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 조치는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공영방송 독립성 침해 논란으로까지 발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하며 24일 서울경찰청에 최 위원장을 직권남용 및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안하무인, 오만불손한 태도"라고 비난하며 권력에 도취된 모습이라고 규정했죠.

파열음 커지는 민주당 내부

여당 내부에서도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문진석 민주당 운영수석부대표는 "당 차원에서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김병기 원내대표의 의견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최 위원장에게 유감 표명을 권고하는 등 당내에서도 자제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최 위원장의 딸 결혼식이 국감 기간 중 국회에서 열린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축의금 집행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새로운 불씨를 던졌습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방통위 직원이 최 위원장 보좌관으로부터 화환 요청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하며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최 위원장 측은 피감 기관에 요청한 바 없다고 해명했지만,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론계의 경고 메시지

MBC 기자회,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최 위원장의 행위를 언론 독립 침해이자 자유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규정했는데요.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은 국감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회는 공영방송의 업무보고를 받을 권한이 있지만, 개별 보도에 일일이 묻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언급하며 간접적인 비판을 가했습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MBC 내부에서도 복잡한 반응이 관찰된다는 것입니다. 한 MBC 특파원은 최 위원장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MBC 기자들을 '수박들'이라고 지칭하며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같은 내부 메시지는 사건이 단순한 여야 대립을 넘어 방송사 내부의 갈등 구조까지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 측은 이 메시지가 개인적인 일탈이며 공식 입장과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전개될 논쟁의 흐름

이번 사태는 향후 몇 가지 중요한 쟁점을 남겼습니다. 첫째, 국회 상임위원장의 권한 범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둘째,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국회의 감독권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셋째, 정치권과 언론계의 관계 재정립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죠.

국민의힘의 경찰 고발이 어떻게 진행될지, 민주당 내부에서 최 위원장에 대한 어떤 조치가 나올지, 그리고 MBC를 비롯한 공영방송들이 이 경험을 어떻게 소화해낼지가 주목됩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정치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권력과 언론의 경계선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다시 시작되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