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 노린 조직적 보험사기 일당 2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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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6일 오후 11:49

발행: 2026년 7월 6일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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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이 2년 반 동안 제주와 거제 등 관광지 유흥가에서 음주운전자를 물색해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과 합의금 약 2억 원을 갈취한 일당 22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인에게 음주운전을 유도하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14차례 범행을 저질렀으며, 주범 3명은 구속되고 19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음주운전자의 약점을 노린 조직적 사기

경남경찰청이 2년 반 동안 관광지 유흥가에서 음주운전자를 물색해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과 합의금을 갈취한 일당 22명을 검거했습니다. 주범인 45세 남성을 포함한 3명은 구속되고 19명은 불구속 입건됐으며, 이들이 챙긴 부당 이득은 약 2억 원에 달합니다.

2022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약 14차례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제주와 거제 등 관광지를 주요 무대로 삼았습니다. 오토바이가 먼저 음주 차량을 물색해 신호를 보내면, 미리 대기하던 차량이 튀어나와 충돌사고를 내는 조직적인 수법이었습니다. 사고 후 음주운전자에게 형사처벌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합의금을 뜯어냈습니다.

믿음까지 이용했던 파렴치한 범행

특히 충격적인 건 지인에게 술을 권해 취한 상태로 운전하도록 유도한 뒤 사고를 내는 수법까지 동원했다는 점입니다. 함께 술을 마시던 공범이 '구원자'처럼 나서 합의를 종용해 한 번에 3,000만 원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범행 준비도 치밀했습니다. 가해 차량과 피해 차량 역할을 미리 분담하고 외제 승용차와 오토바이를 사전에 구입했으며, 전용 숙소까지 마련해 함께 생활하며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다수의 보험사를 대상으로 10차례에 걸쳐 1억 6,800만 원의 보험금을 따로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거운 처벌과 남은 과제

경찰은 2025년 3월 첩보를 입수한 뒤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 사고 영상 정밀 분석 등을 거쳐 범죄 전모를 밝혀냈습니다. 해외 베트남에 체류 중이던 주범까지 모두 검거되면서 공범 관계와 추가 여죄를 확인한 뒤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지인까지 범죄에 끌어들인 점에서 이번 사건의 파괴력은 금전적 손실을 넘어 피해자에게는 정신적 트라우마까지 남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경남경찰청 장원호 교통수사계장은 "보험사기가 국민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고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민생 침해 범죄"라고 강조하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고의 사고 및 보험사기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