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지도부도 우려한 이란전 장기화…호르무즈 해협 긴장 재고조

나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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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1일 오전 10:35

발행: 2026년 8월 31일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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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지도부가 이란 전쟁 장기화의 지속 불가능성을 국방장관에게 직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지역 사령관들은 병력 주둔 연장에 비동의 의견을 냈고, 해군 구축함대의 준비태세는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최근 라라크섬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내부의 강경 대응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군 지도부가 전한 장기전의 한계

2026년 8월,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군 내부에서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밀 문서인 '국방장관 명령집(SDOB)'을 통해 주요 지역 사령관들이 병력 주둔 연장에 대해 비동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은 중동에 자산을 집중하는 것이 결국 다른 지역의 대응 능력을 약화시킨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당연히 이런 움직임은 전쟁이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서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미군 지휘부가 국방장관에게 직접 장기전의 어려움을 전달한 만큼, 현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력 재배치 뒤에 숨은 군사력 공백

문제는 단순히 병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전 세계에 걸친 미국의 군사 대응 태세가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새뮤얼 퍼파로 태평양사령관은 핵심 전력인 조지 워싱턴함이 중동으로 이동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 규모에 동의하지 않았고, 대럴 코들 해군 참모총장은 해군 구축함대의 준비 태세가 전쟁 이전에 비해 급격히 감소해 현재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고했습니다.

사실 이런 지적은 국토 방어와 타 지역 유사시 대응 능력이 직접적으로 저하되고 있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중동에 쏟아 부은 자원이 결국 미국의 글로벌 군사 전략에 구멍을 내고 있는 셈인데요, 이는 단기적인 군사적 성과와 장기적인 안보 태세 사이의 딜레마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반대로 백악관은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전쟁을 종결시키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하며 버티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란 측은 대다수 미국인이 전쟁에 반대하고 있으며 장기전으로 인해 미군의 피해와 자원 고갈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 항복 대신 저항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악순환의 고리

최근에는 군사적 긴장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미군이 지난 8월 30일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에 위치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로켓 발사대를 선제 타격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이에 이란은 다음 날인 31일, 호르무즈 해협 내 미군 함정을 겨냥한 미사일을 발사하고 요르단 내 미 공군기지를 타격하는 등 즉각적인 보복에 나섰습니다.

물론 이런 충돌은 일회성이 아니라 악순환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모하마드 에슬라미 테헤란대 연구원은 라라크섬 공격으로 인해 이슬람혁명수비대가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는 내부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에 따라 요르단 주둔 미군 등을 대상으로 한 더 강력한 인명 피해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긴장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