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적 넘어선 '원팀 부산' 첫 시동
전재수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의원 17명이 손을 잡았습니다. 9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민선 9기 첫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양측은 당적을 초월한 '원팀 부산'을 공식 가동했는데요. 이번 회의는 6·3 지방선거 이후 전 시장과 여당 지역 의원들이 처음으로 마주한 자리였습니다.
협의회에서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과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경부선 철도 지하화,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글로벌 AI 허브 유치 등 9대 현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당연히 지역 발전을 위해 당적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컸습니다. 이러한 초당적 협력이 실질적인 국비 확보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산은 이전이 최대 화두…현안 해결 총력
이번 만남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산업은행을 비롯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부산 유치를 강력히 요구했는데요. 특히 정부가 금융위와 금감원의 세종 이전을 검토하는 상황이라 지역 의원들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전재수 시장은 대통령과 청와대 정책실장, 국토부 장관 등을 잇달아 만나고 산업은행 회장과도 면담을 예고했습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을 넘어 지역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실 이밖에도 에어부산을 둘러싼 LCC 통합 과정에서의 지역 항공사 소멸 우려와 사직야구장 재건축, 북항 돔 아레나 입지 선정 등 여러 현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AI와 양자 기술로 미래 먹거리를 키운다
부산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미래 신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야 할 17개 주요 국비 사업을 집중 논의했는데요. 국립 양자혁신센터 설립과 피지컬 AI 기반 지역돌봄 AX 플랫폼 구축이 대표적입니다.
총사업비 4,800억 원에 달하는 양자혁신센터와 해양·항만 AX 실증센터,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 플랫폼 등 부산의 강점인 해양 산업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사업들이 핵심으로 다뤄졌습니다. 또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AI 대전환 사업과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 등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은 해양 수도의 전통적 강점에 AI와 양자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습니다.
이번 협의회를 시작으로 부산시와 지역 여당 의원들은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다만 다양한 현안이 한때에 몰리다 보니 우선순위 선정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향후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