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60조 잠수함 사업 임박...한화오션 vs 독일 TKMS 막판 경쟁

녹아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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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4일 오후 1:04

발행: 2026년 7월 3일 오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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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60조 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이르면 7월 6일 발표할 전망입니다. 한화오션과 독일 TKMS가 경쟁하는 가운데, TKMS의 해킹 사고로 보안 리스크가 부상하고 한국의 납기 및 경제 파트너십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발표 시점은 NATO 정상회의 직전으로, 단순 상거래를 넘어선 지정학적 선택의 성격이 짙습니다.

잠수함 한 척에 5조 원, 캐나다의 선택은

캐나다 정부가 최대 12척의 차세대 잠수함을 도입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이르면 이달 6일에 발표할 전망입니다. 이른바 CPSP로 불리는 이 사업은 건조비와 30년간의 유지보수 비용을 합쳐 최대 60조 원에 달하며, 척당 비용만 따져도 약 5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방산 수주전입니다.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마지막까지 팽팽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서는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선 셈입니다.

NATO 동맹 vs 실물 경쟁력

그동안 TKMS는 나토 회원국이라는 안보 동맹의 연결고리를 앞세우며 수주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왔습니다. 독일 정부 고위 인사까지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캠페인을 펼 정도로 사활을 걸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TKMS의 핵심 자회사에서 정체불명의 집단으로부터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당해 주요 군사 기술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가 잠수함의 장기 유지보수와 군사 데이터의 영구적 보안성을 핵심 평가 지표로 삼아온 만큼, 이번 해킹 사고는 수주전의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화오션은 도산안창호함을 캐나다 에스퀴몰트 기지까지 직접 항해시켜 실물 시연을 진행하는 등 실증적 접근을 보였습니다. 또한 67개 현지 기업과의 MOU 체결과 수소차 기술을 연계한 산업 패키지를 제시하며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강조했는데요. 평가 기준에서 유지보수가 50%나 차지하는 만큼, 한화오션의 이런 장기적 파트너십 전략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습니다.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은 자유 진영의 대안적 무기고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발표 시점이 던지는 정치적 메시지

이번 사업은 정식 제안요청서 없이 제안작성지침만으로 진행돼 절차적 논란도 있었습니다. 발표 시점은 마크 카니 총리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직전으로 잡혀 있는데, 이는 동맹국들 앞에서 자국군 재무장 의지를 보여주려는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독일을 선택하면 나토 결속 강화라는 메시지가 되고, 한국을 선택하면 인도태평양 안보 협력 확대라는 의미를 담게 되죠.

현재 캐나다는 전체 물량의 단독 수주 여부나 분할 발주 여부를 두고 막판 조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가 주도하는 국방 안보 회복력 은행 설립과도 맞물려 이번 결정은 장기적인 방산 협력의 틀을 짓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번 수주 결과는 단순한 상거래를 넘어 글로벌 방산 공급망의 지정학적 재편과도 맞닿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