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지주 CEO 인사 전면 손질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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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3일 오후 12:05

발행: 2026년 9월 23일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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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이 8개 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자회사 CEO 선임을 계파나 친분이 아닌 능력 중심으로 바꾸라고 주문했습니다. BNK금융과 신한금융 등은 임추위 권한을 확대하고 승계 절차를 개정했습니다. 금감원은 금융사고 증가에 따른 내부통제 강화와 지방자치단체 금고 입찰의 과당경쟁 우려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추석 앞 금융지주 회장 소집

금융감독원이 연말 인사철을 앞두고 은행지주 회장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23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8개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연합회장을 만났는데요. 핵심은 자회사 최고경영자 선임을 계파나 친분이 아닌 능력 중심으로 바꾸라는 주문이었습니다. 연말 인사가 금융권 지배구조의 시험대가 된 셈입니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에만 70여 개 자회사 CEO 승계가 예정돼 있고, 5대 금융그룹에서 연말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CEO만 54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계파 대신 능력, 절차는 구체적으로

이 원장은 인재를 가리지 않고 추천한 고사를 인용하며 적임자 선별을 강조했습니다. 후보 자격과 검증 기간을 명시하고, 절차가 미흡한 지주사는 선임 전에 보완하라고 주문했는데요. 자회사 임추위가 후보 검증과 평가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라는 당부도 이어졌습니다.

BNK금융은 모든 자회사가 CEO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승계 절차를 시작하도록 통일하고, 후보 검증 기간을 10영업일로 늘렸습니다. 신한금융도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12개 자회사 승계 절차에 착수하며 은행 임추위가 후보 발굴부터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다른 은행들도 관련 절차를 가동하거나 준비 중입니다. 지주회장 중심 인사 구조가 자회사 이사회 쪽으로 옮겨가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내부통제와 금고 입찰도 도마 위

금감원은 내부통제 강화도 압박했습니다. 금융사고가 올해 1~7월 47건, 1708억 원대로 늘었습니다. 위규 행위 발생 시 평가와 보상 체계 점검도 예고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금고 입찰의 과당경쟁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협력사업비 경쟁이 불공정 경쟁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겁니다. 금감원은 협력사업비 지출이 건전성과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방침입니다. 은행연합회장은 지배구조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에 협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연말 인사와 내부통제 개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시선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