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11세 소년이 몰던 트럭, 순례 승려 10명 사망...부모 책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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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5일 오후 4:21

발행: 2026년 7월 5일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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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묵다한주에서 11세 소년이 부모의 허락 없이 몰던 픽업트럭이 불교 순례 행렬을 덮쳐 승려 10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다쳤습니다. 소년은 구금된 상태이며 경찰은 부모의 과실치사 책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이번 사고는 미성년자 차량 관리와 부모 감독 의무를 둘러싼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도로 위를 질주한 11세 소년의 차량

태국 북동부에서 11세 소년이 몰던 픽업트럭이 순례 중이던 승려들을 덮치면서 10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지난 7월 2일,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묵다한주에서 일어났는데요. 당시 승려 35명은 다른 사찰까지 약 260km를 걷는 순례길에 오른 지 약 30분쯤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한 줄로 걷던 승려들을 향해 소년이 몰던 차량이 그대로 돌진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승려 5명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5명도 끝내 회복하지 못해 총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외에도 10명 이상의 부상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중 1명은 아직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순례길에서 벌어진 끔찍한 순간

사고를 낸 소년은 부모가 소유한 픽업트럭을 허락 없이 몰고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년은 약 10km를 운전했으나, 결국 차량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도로를 벗어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습니다. 소년은 약 10km를 운전하다 차량 조작에 실패하며 순례 행렬로 돌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며 비틀거리다가 승려들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는데요. 현지 구조단체가 공개한 CCTV 영상에도 비슷한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 이런 비극이 순례 행렬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태국 사회의 충격은 큽니다.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 승려들의 순례는 뜻깊은 행사로 여겨지는데, 평화로운 여정이 어린아이의 무모한 행동으로 끝나버린 것입니다.

부모의 책임을 묻는 법적 공방

현재 사고를 낸 소년은 경찰에 구금된 상태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다만 더 큰 관심은 부모의 법적 책임에 쏠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11세 아동이 차량을 단독으로 운전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부모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경찰은 차량 관리 책임이 있는 부모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소년의 연령과 법적 미성년자 지위를 고려하면 처벌 수위와 책임 범위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미성년자의 차량 접근성과 부모의 감독 의무를 둘러싼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태국 내에서도 어린이의 무단 차량 운전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