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DS/DX 분리 교섭 추진…조합원 이탈 속 노사 갈등 가열

연K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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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8일 오후 6:45

발행: 2026년 5월 28일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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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DS/DX 분리 교섭을 추진하며 조합원 이탈 속 노사 갈등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전삼노는 통합 교섭력을 강조하며 반대 입장을 보였고, 최승호 위원장은 재신임 총회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성과급 논란에 대응해 삼성전자는 5년간 5조원 규모 사회공헌을 발표했으며, 노동 양극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분리 교섭과 이탈 가속화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DS(반도체) 부문과 DX(완제품) 부문을 분리해 투트랙 교섭 체계로 개편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는 각 부문의 특수성과 현안을 반영하기 위한 결정인데요. DS 부문은 시스템 LSI·파운드리 경영 현황을 파악해 흑자 전환 비전을 요구하고, CSS(화합물 반도체) 조합원 처우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DX 부문은 이탈이 급증한 상황을 반영해 전담 집행부 2인을 선임하고, 타 노조 참여를 통해 근로조건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실 이번 결정은 조합원 이탈 문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가 6만 9천여 명으로 줄어들면서 과반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데요. 과반 유지에 필요한 6만 4,500여 명을 간신히 확보한 상황이라 사측과의 교섭 주도권과 법적 정당성이 약화될 우려가 제기됩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에 대해 사과하며 내달 17일 재신임 총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간 시각차와 내부 갈등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번 분리 교섭 추진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삼노는 DS·DX 분리교섭을 반대하며 통합 교섭력을 강조했는데요. 사측의 보상 구조가 문제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각 부문의 목소리를 통합 내에서 더욱 강화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가결 결과를 보면 두 노조의 시각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초기업노조는 80.6%의 찬성률을 기록한 반면, 전삼노는 21.1%에 그쳤습니다. 전삼노는 ‘DS만의 노동조합도, DX만의 노동조합도 아닌 하나의 법인인 삼성전자 전체 조합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차기 지도부 선출과 조직 개편을 추진 중입니다.

성과급 논란과 사회적 책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성과급을 둘러싼 분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성과급 잔치’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주주와 노동계 간 갈등이 심화됐는데요. 우상욱 SBS 논설위원은 ‘노동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2026년 5월 27일, 5년간 5조원 규모의 사회공헌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산업재해기금 설립, 중소 협력업체 저금리 대출·무료 교육·컨설팅, AI 인재 육성, 소액 신용대출 등이 포함됐는데요. 이번 계획은 회사 재원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대규모 사회공헌으로, 준법감시위원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실행될 예정입니다.

김효신 공인노무사는 성과급에 관한 법적 분쟁이 실제로 큰 이득을 주지 못할 것이라 전망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투명한 보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성과급 논란은 한국 기업의 보상 정책에 대한 타당성과 공정성을 재검토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