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위생 '충격'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위생 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동에서 귀뚜라미가, 국밥에서 노끈이 나오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이물질 혼입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잇따르는 이물질 혼입…‘믿었던’ 휴게소의 민낯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과 카페에서 총 20건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적발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9건이 바로 음식에 이물질이 섞여 들어간 경우였는데요. 2022년에는 문경휴게소 라면에서 파리가, 영천휴게소 공깃밥에서는 약봉지가 발견되는 충격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2023년에는 문경휴게소 우동에서는 귀뚜라미 사체가, 같은 해 안성휴게소 국밥에서는 노끈이 나와 소비자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이처럼 믿고 먹었던 휴게소 음식이 위생 불량의 오명을 쓰면서, 귀성·귀경객들의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위생 수칙도 ‘뒷전’
이물질 혼입 외에도 다양한 위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일부 휴게소에서는 수질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거나, 조리 종사자들이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음식을 만드는 사례도 적발되었습니다. 이는 기본적인 위생 관리 시스템 자체가 부실하다는 방증입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하며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정 의원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 당국이 철저한 위생 관리와 안전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위생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안심’을 위한 철저한 점검 절실
휴게소 음식 위생 문제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과거에도 대장균 검출 등 위생 문제가 불거진 바 있기에, 이번 사건들은 소비자들의 불신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음식물 위생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실효성 있는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역시 휴게소 음식 관련 제보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취재를 통해 문제점을 파헤치고 개선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추석을 맞아 이동하는 수많은 국민들이 먹거리로 인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관련 당국의 책임 있는 자세와 철저한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